[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남녀 배구대표팀이 본격적인 일정에 나선다.
대한배구협회는 3일 "남녀 배구대표팀은 7일부터 각각 중국, 태국에서 열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 예선전 출전을 위해 5일 출국한다"고 밝혔다.
한국 남자배구대표팀. [사진= 아시아배구연맹] |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 배구대표팀은 호주(16위), 인도(131위), 카타르(34위)와 함께 B조에 속했으며, 중국 광저우로 떠난다. A조에는 중국(20위), 이란(8위), 대만(35위), 카자흐스탄(39위)이 편성됐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의 여자 배구대표팀은 B조에 속했으며 카자흐스탄(23위), 이란(39위), 인도네시아(117위)와 태국 나콘랏차시마에서 혈전을 펼친다. A조에는 태국(14위), 호주(30위), 대만( 33위)이 자리했다.
이번 남녀 올림픽 예선전에서는 모두 단 1장의 올림픽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즉, 최종적으로 1위를 차지해야 도쿄행을 확정할 수 있다.
세계랭킹 24위인 남자 배구대표팀은 조별예선에서 호주와 선두다툼을 펼칠 전망이다. 이후 상위 2개 팀이 나서는 토너먼트에 올라설 경우 A조에는 중국과 이란이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남자부는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4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임도헌 감독과 대표팀 선수들은 20년 만의 본선 진출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사진=FIVB] |
세계랭킹 9위 여자 배구대표팀은 이번 대회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방심을 하지 않는다면 조 예선 통과는 비교적 쉽게 이뤄낼 전망이다.
다만, 홈 팀이자 최근 전력이 상승한 태국이 변수다. 예상대로라면 결승에서 태국과 만날 가능성이 높은데, 최근 중요대회마다 한국의 발목을 잡고 있어 경계대상 1순위로 분류된다.
여자부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상황이다. 에이스 김연경(엑자시바시)을 필두로 이재영(흥국생명), 김희진(IBK기업은행) 등 핵심 선수들의 컨디션만 끌어올린다면 3회 연속 본선 진출도 가능하다.
남자부는 7일 호주전을 시작으로 8일 인도, 9일 카타르와 만난다. 여자부는 7일 인도네시아, 8일 이란, 9일 카자흐스탄과 맞대결을 펼친다. 10일에는 휴식을 취한 뒤 11일 4강전, 12일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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