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에 대한 드론 공습으로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약 3천 명 규모의 병력을 중동에 추가 배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3일(현지시간) 익명의 요구한 미국 정부 관리를 인용, 중동 지역에서 증대하는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3천 명의 병력을 추가로 파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추가로 파견되는 병력은 이번 주 쿠웨이트에 이미 파견된 병력 750명과 합류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란 군부 실세이자 혁명수비대의 정예부대 쿠드스군 사령관인 거셈 솔레이마니는 지난 2일 미국의 드론 공습으로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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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친이란 시파아 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지도자인 아부 마흐디 알 무한디스(좌)와 이란 혁명수비대의 정예부대 쿠드스군의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그를 암살한 자들은 가혹한 보복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솔레이마니의 순교는 이란이 보다 결단력 있게 미국의 팽창주의에 저항하고 이슬람 가치를 수호하게 할 것"이라며 "이란과 자유를 추구하는 이 지역 다른 국가들이 그의 복수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이란과 친이란 민병대 세력의 보복을 우려, 이라크에 있는 모든 미국 시민권자에게 즉시 출국하라는 소개령을 내린 바 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