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영상 국제

속보

더보기

[영상] '세로'운 뉴스 - 모바일 결제도 귀찮다! 손 안에 '칩' 심는 스웨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은지 기자= 자판기에 손을 갖다 대면 음료수를 살 수 있고, 컴퓨터를 켤 때도 열차를 탈 때도 집 문을 열 때도 비밀번호가 필요 없습니다. 손만 갖다 대면 문이 열리고 결제가 되는데요.

SF 영화 이야기가 아니고 스웨덴에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손안에 마이크로칩 때문이죠. 이 작은 칩으로 신분 확인도 하고 결제도 하고 건물 출입도 할 수 있습니다. 교회에 내는 헌금도, 길거리 구걸까지도 이 칩으로 합니다.

보통 6~10mm 쌀알 정도 크기인데요. 주사기 등을 이용해 엄지와 검지 사이, 그러니까 손등 쪽 피부 아래에 이식합니다. 귀 뚫는 것처럼 보통 피어싱 가게에서 이뤄지고 30초 정도면 끝난다고 하니까 신용 정보를 담은 어마어마한 칩 치고는 매우 간단하죠. 성분은 의료용 유리가 사용돼서 이식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제거도 30초 정도로 간단하다고 하네요.

스웨덴에선 '편리함' 때문에 이 마이크로칩 이식이 큰 인기였는데요. 아무리 편리해도 손에 칩을 심는다? 거부감이 들 수도 있는데 스웨덴은 유럽의 '실리콘 밸리'로 떠오르고 있을 정도로 새로운 기술에 관심이 많고, 상대적으로 개인 정보를 공유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큰 거부감이 없었다고 해요.

칩을 활용하면 잔돈을 계산하거나 돈을 들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지하경제를 양성화해서 투명한 과세가 가능하다는 등의 장점이 있는데요.

하지만 마이크로 칩으로 대체된 이 '현금 없는 사회'에서, 현금을 지키려는 이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현재 스웨덴의 현금 사용률은 1.4%. 전체 1600개 은행 지점 중에 900곳은 현금을 아예 취급하지 않고 있는데요.

현금 말고는 다른 지불 수단을 사용하기 힘든 고령층이나 저소득층은 경제활동에 제약을 받게 되고, IT 결함으로 사기나 해킹 등이 생기진 않을지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진 같은 자연재해나 정전이 일어나 통신 시설이 멈추면 결제수단이 먹통이 될 수 있고요.

특히 현금 없는 사회가 개개인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빅브라더 사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큰데요. 예를 들면 회사 내 칩 이식을 허용한 나라는 스웨덴과 미국, 벨기에 정도지만, 칩을 이용하면 휴식 시간이나 휴가 때도 직원이 어디 있는지 알 수 있으니까 사생활 침해가 심각하다는 겁니다.

동전의 양면 같은 '현금 없는 사회'. 빠르게 현금 없는 사회로 다가가는 우리나라에도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네요.

(촬영/이민경 편집/김창엽)

korea20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