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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다크 패턴'→'눈속임 설계'로 순화

기사입력 : 2020년01월20일 09:44

최종수정 : 2020년01월20일 09:44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은 '다크 패턴'과 '애니멀 호더'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눈속임 설계'와 '동물 수집꾼'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다크 패턴'은 사용자를 속이기 위해 설계된 접속 환경(인터스페이스)을 뜻하는 말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등에서 사용자들이 원치 않는 물건을 구입하거나 서비스를 받도록 은밀히 유도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애니멀 호더'는 동물을 모으는 것에 지나치게 집착하나 기르는 일에는 무관심해 방치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새말모임을 통해 '다크 패턴'의 대체어로 '눈속임 설계'를, '애니멀 호더'의 대체어로 '동물 수집꾼'을 선정했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널리 펴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과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로 누리소통망(SNS)를 통해 진행된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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