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中입국자 4번 거르는 인천공항검역소...의료진·검사장비 부족

기사입력 : 2020년01월29일 17:03

최종수정 : 2020년01월29일 17:03

건강질문서→검역대→선별진료소→격리실 검역
군에 의료진 지원 요청·신속진단키트 지원 필요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바이러스의 검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평균 국내에 입국하는 중국 입국자 3만2000명으로부터 건강질문서 작성부터 유증상 소견 시 선별진료까지 촘촘한 검역 실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파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인천공항검역소 [사진= 보건복지부]

◆ 中 입국자 건강질문서 작성...2차 검역 문제시 선별진료소 이동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일평균 중국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입국자는 3만2000명에서 3만5000명 수준이다.

국립인천공항검역소 역시 하루 평균 3만명에 가까운 중국 입국자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온다고 밝혔다.

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행 이후 중국 입국자가 확연히 줄어 지난 28일에는 1만9000명이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검역소는 전 항공사에 건강상태 질문서를 비치하도록 하고, 비행기에서 쓰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검역대 입구에도 배치해 놓았다.

검역대의 경우 중국 입국자 전용 검역대를 마련했다. 중국으로부터 입국한 항공편의 경우 보통 2개의 검역대를 배치해 검역한다.

항공기와 검역대 앞에서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하고, 검역대에서는 열감지 카메라와 비접촉 체온체크를 통해 발열 여부를 확인한다.

여기에서 발열 등의 증상이 있으면 2차 검역대에서 공중보건의사가 심층 역학조사와 함께 접촉식 체온확인을 한다.

2차 검역대에서도 증상이 확인될 경우에는 공항 내에 위치한 선별진료소로 위치해 다시 한 번 증상 확인을 하게 된다.

김한숙 인천공항검역소 검역1과장은 "현재 게이트 검역은 어려운 상태다. 우한 직항편만 검역했을 때는 게이트 검역이 가능했지만 중국 승객 전체를 검역하다 보니 게이트마다 검역관이 있기 어렵다"며 "지금도 게이트 방식과 마찬가지로 체온과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인천공항검역소는 국방부에 검역인력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군의관 21명과 간호장교 12명 등 총 33명의 검역인원 지원을 요청했고, 국방부가 지원에 응하면 30일 인력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3일 인천국제공항 검역소를 점검한 뒤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보건복지부] 2020.01.29 origin@newspim.com

◆ 공항 내 50개 격리시설 있지만 상주 의료진·검사시설 부재

2차 검역대에서 발열 등의 증상이 의심되면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추가 검사를 받는다.

2차 검역대에서 증상이 보인 승객은 마스크를 쓰고 선별진료소로 입장하고, 환자를 진료하는 군의관은 전신을 보호하는 레벨D의 보호복과 고글을 착용하고 환자를 맞는다.

분리된 대기공간에서 기다리던 승객은 군의관과 상담을 하고 인플루엔자 검사를 받는다.

인플루엔자로 판정날 경우 안내를 하고 돌려보내지만 판정 후에도 발열이나 호흡기증상 등 다른 증상이 여전히 심각할 경우 공항 내 격리시설로 옮겨진다.

격리실은 선별진료소에서 다른 환자들과 마주치지 않고 이동할 수 있으며, 환자 수용이 가능한 49개실과 원격진료실 1개실 등 총 50개실이 있다.

하지만, 현재 상주 의료진과 격리실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자체 검사시설이 없는 실정이다.

상주 의료진의 경우 국방부의 인력 지원으로, 자체 검사는 격리실 내 신속진단키트 도입이 이뤄진다면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이 인천공항검역소 측 설명이다.

김한숙 과장은 "격리실에 상주 의료진이 없지만 군에서 인력 지원이 이뤄진다면 상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격리실 대기시간도 현재는 48시간인데 격리실 내 검사시설과 신속진단키트가 들어오면 6시간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