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부문 4Q 영업익 2.52조·매출 24.95조
연간 영업익 9.27조·연 매출 107.27조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포함한 IM(IT&Mobile Communications)부문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됐다. 같은 기간 매출도 소폭 늘었다.
중저가 스마트폰인 갤럭시A 시리즈 재편과 갤럭시S10, 갤럭시 노트10 시리즈를 비롯한 플래그십 제품 판매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IM부문 매출이 24조9500억원, 영업이익은 2조5200억원이라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9%, 영업이익은 66% 늘었다.
다만 연간 매출로 보면 IM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부진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9조2700억원으로 8.85% 줄었다. 연 매출은 107조2700억원으로 6.55%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무선 사업은 플래그십 모델 판매 감소로 3분기 대비 매출이 하락했다. 하지만 연말 성수기 효율적인 마케팅비 운영과 갤럭시 A시리즈 등 주요 모델 수익성 유지로 인해 영업이익은 소폭 하락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플래그십·폴더블 신제품 출시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5G 스마트폰 수요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나, 주요 부품이 고사양화되며 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5G 제품군과 신규 디자인을 적용한 차별화된 폴더블 제품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중저가 모델 라인업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트워크 사업은 4분기 미국과 일본 등 해외 5G 매출은 증가했으나, 국내는 5G망이 상반기에 조기 확산됨에 따라 매출이 감소했다.
올해 네트워크 사업은 지난해 대비 국내 5G 사업 규모가 다소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회사측은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강화해 해외 5G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무선의 경우 5G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신규 디자인을 적용한 폴더블 제품을 출시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중점을 두겠다"며 "네트워크는 해외 5G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