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인영 기자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13기 여덟 번째 릴레이프로젝트로 김은설 작가의 〈덤불숲〉展과 한우리 작가의 〈희미한 파타 모르가나〉展을 6~19일까지 진행한다.
1층과 2층 전시실에서 개최되는 이번 개인전에서 드로잉과 설치작품을 선보일 김은설 작가는 작가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사회구성원으로서 수많은 타자와의 소통과 대립 등의 관계형성을 갖는 과정에서 미필적으로 발생하는 자아상실의 모습을 시각화한 작품을 전시한다.
청주미술스튜디오는 김은설, 한우리 작가전을 19일까지 진행한다. 위는 김은설의 <덤불숲>, 아래는 한우리의 <희미한 파타 모르가나> 포스터. [포스터=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
작가는 무성하게 서로 엉켜있는 덤불숲의 모습에서 개별의 주체로 존재하지만 결국 서로 엉망으로 뒤엉켜 하나의 군집을 형성해야 진정한 주체로서 존재할 수 있는 덤불숲을 현대인의 모습으로 비유하고 있다.
한우리 작가의 〈희미한 파타 모르가나〉전은 청주에 연고가 없는 작가가 지난 1년간 청주라는 도시에 체류하면서 느낀 작가 개인의 역사성에서 비롯한 감정을 영상과 설치 작품을 통해서 보여준다.
이번 전시 <희미한 파타 모르가나>는 작가 자신의 아버지로 상징되는 이전 세대가 살아온 세계를 바라보는 영상과 청주에서 서울을 오가며 신기루로 느껴진 희미한 장면들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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