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도는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GM군산공장 폐쇄 여파가 가시지 않은 데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 발생으로 삼중고를 겪고 있는 군산에 대해 조선·자동차산업 및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지정한 군산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기간이 오는 4월로 만료됨에 따라 기간 연장 신청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신청한 연장 기간은 2년으로 옛 한국GM 군산공장을 인수한 ㈜명신이 2022년부터 생산활동을 본격화할 것에 따른 것이다.
전북도청 전경[사진=전북도청] 2020.02.10 lbs0964@newspim.com |
또 한국GM 군산공장 관련 협력업체와 연관기업은 타 시군에 소재하더라도 군산시와 동일한 지원사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정 신청 요건을 추가했다. 전라북도는 또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 기간 연장뿐 아니라 군산의 경제체질 개선과 군산조선소 재가동 등을 위한 1조원 대의 사업과 건의사항도 함께 요청했다.
전라북도는 전북발전연구원, 산업연구원과 군산시의 경제지표 분석, 현장 방문 등 다각적이고 심도 있는 분석을 통해 공장 폐쇄 등에 따른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고, 감염증 확진자 발생에 따른 지역경제 위축의 가속화, 인구유출 등의 악순환이 지속됨에 따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조선산업과 자동차산업은 군산시와 전라북도의 핵심 산업이었지만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GM 군산공장 폐쇄로 군산지역 경기를 장기화된 침체로 이끌고 있다. 이처럼 지역경제 기반 자체가 와해된 상황에서 최근에는 설상가상으로 군산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상권 위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편 전북도가 신청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기간 연장은 앞으로 2월~3월 중 현장조사단의 현장실사와 지역산업위기심의위원회를 거쳐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에 상정해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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