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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검찰 '삼성합병의혹' 최치훈 삼성물산 의장 소환조사

기사입력 : 2020년02월11일 12:08

최종수정 : 2020년02월11일 12:08

최치훈 의장,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 건설부문 대표
삼성물산 주식가치 고의 하락 의혹 관여여부 등 조사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삼성물산 합병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치훈(63)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을 소환 조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11일 오전 최치훈 의장을 소환했다. 최 의장은 지난 2015년 옛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를 지냈다.

검찰은 최 의장을 상대로 합병에 앞서 제일모직에 유리하도록 삼성물산 주식 가치를 고의로 떨어뜨리는 등 의혹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집중 캐물을 방침이다.

서울 상일동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옥 전경 [사진=서영욱 기자]

삼성물산은 제일모직 합병 직후인 2015년 7월 서울에 신규주택 2만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같은해 상반기 삼성물산은 저조한 건설 수주 등으로 매출액이 감소하면서 주가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검찰은 삼성물산이 대규모 주택공급을 밝힌 시점에 주목하고 삼성물산 주가 상승을 막기 위해 발표를 늦춘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또 삼성물산이 주가를 고의로 떨어뜨리기 위해 2조원대 계약 체결 사실을 숨겼다고도 의심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2015년 2조원대 카타르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으나 이같은 사실은 주택공급 소식과 마찬가지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결의 이후 공시됐다.

검찰은 삼성이 이재용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던 당시 두 회사 간 합병에서 이 부회장이 유리한 합병비율 산정이 가능하도록 조직 차원에서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수사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 역시 이 부회장의 승계 작업을 돕기 위해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이 최대주주인 제일모직 가치를 부풀리기 위해 제일모직이 최대주주로 있는 삼성바이오 분식회계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최근 검찰은 이같은 삼성 합병 의혹과 관련해 그룹 수뇌부인 최지성 전 삼성전자 부회장과 장충기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등을 잇따라 소환조사했다.

비슷한 시기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와 김종중 전 미전실 전략팀장(사장)도 소환됐다.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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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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