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성우 인턴기자 =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이 11일 공단 재개 여건과 환경 마련을 위한 남북 실무협의를 공식 제안했다.
김 이사장은 개성공단 가동 중단 4년을 맞아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개성공단 재개 촉구 대회' 개회사에서 "남측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과 북측 중앙특구 개발지도총국이 편한 날 개성공단에서 만나자"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장은 "개성공단 중단 조치는 북측에 대한 제재와 압박이 아니라 우리 기업·우리 노동자들을 제재하고 압박한, 무지가 낳은 정책 실패"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개성공단 중지 4년 동안 실직 상태에 있는 입주기업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의 눈물을 닦아줘야 한다. 전면 중단이라는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성공단은 북한이 2016년 1월 4차 핵실험과 2월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나서자 그해 2월 박근혜 정부가 전면 중단을 선언한 후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남북 관계 경색 등으로 4년 동안 문이 닫혀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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