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사헌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L.A. 소재 스타트업 '카누(Canoo)'와 전기차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영국 소재 스타트업 어라이벌(Arrival)dp 1300억원 전략투자한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번 계약으로 좀더 전기차 개발에 힘을 실을 것으로 관측된다.
12일 자 블룸버그통신 등은 현대차가 이 같은 카누와의 계약을 발표했다면서, 현대차와 기아차가 자가용과 상용차에 모두 카누의 플랫폼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자세한 거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면서도, "현대차가 전기차 개발 계획에 수퍼충전(supercharge)했다"고 전했다.

2017년 전직 BMW 임원 출신 2명이서 설립한 카누는 2021년부터 L.A.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전기차를 예약 판매할 계획으로, 지난해 9월에 첫 모델로 7인석 밴을 공개했다. 이들은 모듈식 '스케이트보드' 설계 양식을 사용하는데, 이는 파워트레인과 배터리, 서스펜션 등을 슬림하게 한 플랫폼을 만들어서 다양한 상부 구조를 얹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대차는 보도자료를 통해 카누의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이 다양한 종류의 차량를 표준화된 방식으로 개발하고 조립할 수 있게 하여 고객 선호도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 등 양사는 거래 조건에 대해 공개하지 않은 채 계약은 올해 말까지로 했지만, 주어진 이정표를 맞추기만 한다면 더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