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인해 오는 7월 24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을 취소하거나 장소를 변경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IOC가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존 코티스 IOC 부위원장은 WHO로부터 내부적으로 권고 내용을 받았다며 "WHO는 도쿄올림픽을 취소하거나 장소를 변경하기 위해 긴급 계획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전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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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도쿄 오다이바 해양공원에 거대 오륜 마크가 설치됐다. 2020.01.17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일본 당국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도쿄올림픽 개최에 차질이 빚어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미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0년 도쿄올림픽 복싱 예선전이 취소된 바 있다.
코티스 부위원장은 "일본 올림픽조직위원회의 바이러스 태스크포스와 여타 국가의 당국들 간 협력이 원활히 이뤄지는 만큼 IOC는 상황이 적절히 통제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과 관중들 모두 안전한 방식으로 도쿄올림픽이 개최될 것이라 확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티스 부위원장은 또한 "중국이 코로나19 사태 첫 날부터 선수들을 엄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중국 선수들은 일본에 도착해서 격리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020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인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총리도 "도쿄올림픽 대회의 중지나 연기를 검토한 적 없다"고 강조하며,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올림픽 개최가 연기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을 일축했다.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