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생지로 알려진 우한 현지에서 진료를 위해 귀국하지 않은 의사 A씨에게 전화로 격려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18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 서울청사 집무실에서 교민들의 진료를 위해 3차례의 귀국 임시항공편에 탑승하지 않고 우한 현지에 남기로 한 의사 A씨와 전화 통화를 했다.
정 총리는 어려운 결정을 한 의사 A씨와의 통화에서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의사로서 책무를 다하려는 사명감 있는 모습이 현지 교민들에게 큰 힘이 됐을 것"이라며 A씨의 용기와 희생에 감사를 표했다.
[서울=뉴스핌] 정세균 국무총리가 우한 현지에 남은 의사 A씨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이동훈 기자 = 2020.02.18 donglee@newspim.com |
아울러 현지 영사관 내 설치한 임시진료소 운영에 어려움은 없는지와 의료장비나 의약품 등은 충분한지, 교민들의 진료사정은 어떤지, 정부 지원이 필요한 사항은 없는지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정 총리는 "현지에 남은 교민들이 걱정되지만 A씨와 같은 분이 계셔서 한결 안심이 된다"며 건강에 특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정부도 A씨를 비롯한 우한 교민들 모두 현재의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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