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가스 활용한 탄소배출권 획득, COP28 여수 유치 기대
[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여수시가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추진한다.
4일 시는 민간사업자 ㈜한려에너지개발과 공동으로 만흥매립장에서 발생되는 매립가스를 처리해, 온실가스도 줄이고 탄소배출권도 획득할 수 있는 청정개발체제(CDM) 등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여수시가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여수시 매립가스 자원화' 시설 [사진=여수시] 2020.03.04 jk2340@newspim.com |
청정개발체제(Clean Development Mechanism) 사업은 기후변화협약 교토의정서에 의해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5년부터 ㈜한려에너지개발과 협약을 맺고, 만흥매립장 내 매립가스(LFG) 자원화시설을 설치해 매립가스를 이용 연간 1800㎿h의 전기를 생산하는 등 전력 판매액의 2%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에 시는 매립가스(LFG) 자원화시설에서 감축한 온실가스를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청정개발체제(CDM)에 등록 추진할 계획이다.
UN이 인증하는 청정개발체제(CDM)에 등록될 경우, 연간 1만 1000t 가량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게 되며, 협약에 따라 시는 탄소배출권의 15%를 받게 된다.
여수시 관계자는 "그동안 버려지는 매립가스를 활용해서 온실가스도 줄이고 세입도 올리고 있었는데, UN의 탄소배출권 확보로 COP28 유치에 일조할 수 있다면 일석삼조의 효과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청정개발체제(CDM) 등록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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