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무안국제공항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이용객이 줄면서 국제선과 국내선 전 노선 운항이 중단된다.
6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일 필리핀 클라크 편과 6일 오전 7시40분 제주행 국내선 운항을 마지막으로 국내·국제선 모두 오는 28일까지 하늘길이 끊기게 된다고 전했다.

그동안 무안공항은 연간 이용객 100만명 시대를 앞두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여행객이 줄어 결국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무안공항내 식당과 편의점, 커피숍 등 편의시설도 줄줄이 휴점에 들어갈 예정이다.
무안공항은 지난 2월 이전만 하더라도 8개국 14개 노선이 운영되며 순조롭게 운항을 시작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진 지난달 이용객은 2만4214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72.2% 급감했다. 항공기 운항 편수도 국내선 55편과 국제선 252편으로 지난해보다 43.6% 줄어 들었다.
무안공항 관계자는 "경비행기 운항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광주공항과의 통합 업무 등 산재한 현안이 있어 공항 문을 닫지 않고 직원들도 정상 출근한다"며 "운항 재개 여부는 코로나19 추세에 따라 항공사가 결정할 내용으로 아직은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공항도 일반승객과 여행객 모두 큰 폭으로 줄어든 상태로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달 8만9416명이 이용, 전년동기 대비 47.4% 감소했고 2월 운항 편수도 당초 계획인 1102편보다 126편 줄어든 상황으로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광주공항도 언제 하늘길이 막힐지 모르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yb258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