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이민 기자 = 경북 안동시가 '2020 안동벚꽃축제'를 전격 취소했다.
안동시 지난해 벛꽃축제[사진=안동시] 2020.03.12 lm8008@newspim.com |
12일 시에 따르면 이같은 결정은 최근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당초 안동시는 이달 27일부터 열흘간 낙동강변 축제장길 및 탈춤공원 일원에서 벚꽃축제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개화 시기에 맞춰 다양한 콘텐츠와 버스킹 공연, 빛이 있는 전시 및 체험행사 등을 계획했지만 코로나19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낙동강변 축제장길에 길이 1.5㎞의 벚꽃거리 도로변을 따라 형성된 벚꽃 터널은 봄이면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이곳에는 수령 50년을 넘은 국내 고유 품종인 왕벚꽃 300여 그루가 화려한 꽃으로 상춘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안동시 관계자는 "지금은 하루빨리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을 때"라며 "벚꽃축제는 취소됐지만 개화 시기에 이곳을 찾는 상춘객들의 안전을 위해 방역 조치는 물론 편의시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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