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화학·도선사협회과 협의체 구성, 북항 1항로 통항여건 개선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항만공사가 인천 북항 부두 운영사 등 민간과 공동으로 북항 통항 여건 개선에 나선다.
인천항만공사는 북항 유류부두 운영사인 SK인천석유화학 및 인천항도선사회 등과 업무협의체(이하 협의체)를 구성하고 북항 항로 여건 개선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인천 북항 돌핀부두[사진=인천항만공사] 2020.03.30 hjk01@newspim.com |
인천 북항 유류부두 입출항 항로인 제1항로 북측 구간에는 해저배관이 설치돼 대형 유조선이 통항하는데 제약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유류를 가득 싣고 북항 유류부두에 입항하려는 대형 유조선(15만t급 이상)은 이 곳 입항 전 여수 등에서 적재유의 일부(20%가량)를 내린 뒤 인천항으로 입항하고 있다.
여수 등 다른 항만에서 하역된 유류는 다시 연안 유류운반선을 통해 북항으로 옮겨지고 있다.
북항 유류부두 처리 물동량은 연간 1800t에 이르며 매년 증가하면서 이용 선박도 늘어나고 있다.
또 1항로 북측 일부구간은 저수심으로 실질적으로 선박이 운항할 수 있는 폭이 좁아져 교차항해시 충돌 등 사고 위험이 있어 항로 여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에 구성된 협의체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항로 폭 확장이나 전면수역 활용 등 북항 항로 여건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신용범 인천항만공사 건설부사장은 "공공기관과 민간 협의체 구성이 인천항 발전에 큰 역할을 하는 좋은 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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