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 총리 "접촉자 추적해 치료하는 한국 모범적 대응 인상적"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아비 아흐메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와 30일 오후 5시부터 17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아프리카 등 코로나19 취약지역 지원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비 총리의 요청으로 열린 통화에서 최근 아프리카 대륙 전역에서의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대해 우려를 표했고, 이에 아비 총리는 "저의 형제 같은 대통령의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보고 자부심을 느꼈다. 접촉자를 끝까지 추적해 치료하는 모범적 대응이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dedanhi@newspim.com |
아비 총리는 "아프리카도 현재 코로나19 대응이 가장 큰 의제로 부상한 상황으로 에티오피아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하며 "아프리카에도 대통령의 경험과 글로벌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G20(주요 20개국) 특별화상정상회의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에는 국제경제 보호 필요성과 아프리카 보건 문제의 중요성이 담겨있다"며 "나 또한 정상회의에서 취약국가 지원 협력의 필요성과 개도국의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향후 G20 정상 공동성명 후속 조치 과정에서 아프리카 지원 문제가 심도 있게 다뤄지기를 기대한다"면서 "한국도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협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아프리카 대륙의 항공 허브인 에티오피아가 앞으로도 아프리카 지역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들이 에티오피아를 경유해 귀국할 경우 어려움이 없도록 해달라고 요청했고, 아비 총리는 "에티오피아 항공은 늘 자유를 위해 함께 싸워왔다. 언제든 한국이 도움을 청하면 남수단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의 철수도 돕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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