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범과는 상하관계 아닌 평등한관계"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을 촬영하게 하고 메신저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주범 조주빈(24)이 운영한 대화방이 30여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 변호를 맡은 김모 변호사는 1일 오후 조 씨의 5번째 검찰 조사 입회를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들어오면서 "조 씨가 개입된 방은 팠다가 폭파했다가 단기간에 만든 것이고 (조 씨가) 주범은 맞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김 변호사는 조 씨 공범으로 알려진 박사방 운영자들에 대해서는 "이들과 상하관계에 있거나 지시를 주고받은 관계는 아닌 것 같다"며 "평등한 관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씨가 관여한 텔레그램 성 착취 대화방은 현재 없어진 것을 포함해 30여개라고 덧붙였다.
박사방 회원 수와 관련해서는 "(경찰이 밝힌 박사방 회원 수) 1만5000명은 중복 인원이 포함된 것이고 그보다 적을 것 같다"고 했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성범죄특별수사태스크포스(팀장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2시 10분경부터 조 씨를 소환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날 조 씨를 상대로 박사방 공범들과의 구체적인 텔레그램 대화방 운영 및 활동 내역, 회원관리 방식, 공범들과의 관계를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조 씨 공범으로 알려진 사회복무요원 강모(23) 씨에 대한 조사도 이날 오후 2시경부터 진행하고 있다. 다만 김 변호사에 따르면 조 씨와의 대질조사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shl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