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아일랜드 여자 아마추어 단체전 커티스컵 내년 개최하기로 결정
R&A, 브리티시 아마추어 챔피언십도 6월에서 8월로 늦춰…다른 대회 일정에도 영향 미칠 듯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미국-영국·아일랜드간 여자 아마추어골프 단체전인 커티스컵 일정이 내년으로 늦춰졌다.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골프협회(R&A)는 1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인해 오는 6월12~14일 웨일즈의 콘위GC에서 열 계획이었던 이 대회를 2021년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2년마다 치러지는 이 대회는 두 팀에서 8명씩의 선수들이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올해 41회째다. 역대 전적은 미국이 29승8패3무로 앞선다.
오는 6월 웨일즈 콘위GC에서 열릴 예정이던 커티스컵이 1년 연기됐다. 이 대회를 공동주최하는 USGA와 R&A의 결정인지라, 6월로 예정된 다른 대회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사진=R&A] |
R&A는 이에 덧붙여 6월에 열 계획이었던 브리티시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십(15~20일) 과 브리티시 여자아마추어 골프 챔피언십(23~27일)도 8월말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6월에 치러질 골프대회 일정이 연기·발표된 것은 처음이다. 이번 발표가 6월로 예정된 다른 대회의 개최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미국PGA투어는 5월14~17일 치를 계획이었던 USPGA 챔피언십 연기를 발표한 바 있다. 5월21일 시작할 예정인 찰스 슈왑 챌린지의 연기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남자골프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은 6월18~21일로 예정됐는데, USGA는 아직 이 대회 일정 변경 여부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미국LPGA투어는 4월30일~5월3일 치를 계획이었던 메디힐 챔피언십까지 연기 계획을 발표했다. 6월4~7일 열릴 예정인 US여자오픈에 대해서는 USGA가 이달 중순 안에 연기 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유러피언투어는 5월28~31일 아일랜드에서 열 계획이었던 두바이 듀티 프리 아이리시오픈을 연기한다고 이미 발표했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는 5월 셋째주와 넷째주에 열 계획이었던 SK텔레콤오픈과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ksmk754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