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맹학교 등 시각장애인 보행수요 많은 8곳 교차로 우선 설치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시가 시각장애인의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보행도우미 지능형 음향신호기 50대를 시범 설치 운영한다.
시는 시각장애인의 보행수요가 많은 대전맹학교 등 8곳의 교차로에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시각장애인 음향신호기' 를 설치한다고 6일 밝혔다.
시각장애인 보행도우미 지능형 음향신호기 설치 계획도 [사진=대전시] |
지능형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는 시각장애인등 보행 약자에게 음성으로 정보를 제공해 안전하게 횡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기기로 교통 약자에게 꼭 필요한 보행신호 보조 장치다.
시범 설치 교차로는 대전맹학교, 대전시각장애인연합회 주변 및 서대전네거리의 시각장애인 보행수요가 많은 8곳이며 시는 효과분석 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지능형 시각장애인 음향신호기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이용할 수 있으며, 사물인터넷(IoT) 전용회선을 사용해 기기의 동작 상태 및 고장 등을 담당자가 실시간으로 24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30년 동안 사용해온 기존의 음향신호기의 음성유도기는 신호기의 오동작과 잦은 고장은 물론 교차로 내에서 동시에 사용자 있을 경우 음성이 서로 섞여 방향을 알 수 없는 불편이 있었다.
이에 이번에 신규로 설치한 지능형 시각장애인 음향신호기를 통해 이같은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 강규창 교통건설국장은 "지능형 시각장애인 음향신호기가 시각장애인의 보행편의와 안전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신호시스템을 구축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