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국내 공공데이터 저장소 역할 맡아
KOAR·DataOn으로 코로나19 대응 지원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국내 연구자들의 수준높은 코로나19(COVID-19) 관련 논문과 연구데이터들이 우리나라의 오픈액세스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로 공유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국내·외 코로나 관련 논문과 연구데이터를 국가 오픈액세스 플랫폼(KOAR)과 국가연구데이터플랫폼(DataOn)으로 공유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국가오픈액세스플랫폼(KOAR) 화면 [자료=KISTI] 2020.04.24 nanana@newspim.com |
KOAR는 KISTI가 운영하는 오픈액세스 플랫폼이다. 약 2100만편의 오픈액세스 논문 검색, 오픈액세스 출판 지원, 자율 기탁, 부실 의심 학술행사 및 학술지 정보를 종합 제공하는 서비스다. 데이터온(DataOn) 역시 KISTI가 구축한 연구데이터 공유·활용 플랫폼으로, 국내뿐 아니라 유럽연합(EU), 호주, 일본의 연구데이터플랫폼과 연계하여 180만여건의 연구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연구데이터의 등록·관리, 통합검색, 커뮤니티 기능이 제공된다.
지난달 6일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 EU 등 17개국의 관련부처와 유선회의를 진행해왔고 이곳에서 국내 코로나19 관련 공공데이터 저장소를 KISTI에서 맡기로 결정한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세계 각국의 연구자들이 코로나19 관련 데이터를 확보하고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예방과 방역뿐만 아니라 백신과 치료제 개발 등에 필요했기 때문이다. KOAR에서는 국내 연구자가 코로나19 관련 심사 전 논문(pre-print)을 작성해 기탁하도록 지원하며, 연구자가 기탁한 논문은 KOAR를 통해 공유된다.
향후 KISTI는 국내 유관기관과 연계·협력을 통해 관련 국내 연구논문의 무료 공개를 확대할 예정이다. KOAR에서는 전 세계 코로나19 관련 오픈액세스 논문 검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용 가능한 코로나19 관련 논문은 약 1만7000편이다. 특히 생물학·의학 분야 논문 아카이브인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와 메드아카이브(medRxiv)의 심사 전 논문(pre-print)도 공개 후 일주일 내 KOAR에서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출판되거나, 출판을 준비 중인 7000편 이상의 코로나19 관련 논문을 원문까지 볼 수 있는 것이다.
데이터온 서비스로 현재 코로나 관련 600여건의 국내외 연구데이터, 리포트, 소프트웨어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보유한 코로나 관련 데이터의 국내외 공유를 원하는 경우 누구든지 데이터온 등록 기능으로 전 세계에 공유 할 수 있다. 등록된 데이터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 주요 코로나19 관련 협의체들과 공유될 예정이다. 데이터 관련 글로벌 4개 기구(CODATA1, RDA2, WDS3, GO-FAIR4)가 공동으로 구성한 VODAN(Virus Outbreak Data Network)에 KISTI가 참여해 글로벌 협업을 진행 중이다.
최희윤 KISTI 원장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코로나19 대응 상황에서 과학기술계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과기정통부를 포함해 미국, EU를 포함한 전 세계 17개국 과학기술계 수장들이 협력해 코로나19를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만큼, KISTI는 국가 과학기술정보 전문연구기관으로서 국내 연구자들의 연구결과를 전 세계 연구자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관문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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