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이상 비상장 제조 중기, 3년간 최대 11억 지원
단계별·패키지 지원…민간자본·정부자금 결합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내년부터 우수기술 보유 제조기업이 사업화 컨설팅·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해 기술사업화에 성공하고 신사업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총사업비 1925억원이 지원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스케일업 기술사업화 프로그램' 예비타당성 심사를 통과해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05년부터 2020년까지 6758억원(국비 4374억)을 투입해 1037개 기업의 기술개발과 시장진출을 지원한 산업부의 대표적인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인 '사업화연계기술개발사업'의 후속사업이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스케일업 기술사업화' 추진절차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0.04.25 fedor01@newspim.com |
지원대상은 업력 3년 이상의 비상장 제조 중소기업 중 산업부 선정 5대 영역 20대 신산업 분야의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이다. 3년간 최대 1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사업의 주요 특징은 1단계 사업화 컨설팅, 2단계 R&D의 단계별 방식으로 지원하고 '사업 모델 기획+벤처캐피탈 투자유치+R&D'를 패키지로 추진해 민간자본과 정부자금을 결합한다.
1단계 지원기업은 1년간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컨설팅을 지원받고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벤처캐피탈 투자유치 실적 등 성과 평가에 따라 하위 20%를 제외한 우수 기업의 경우에만 최대 10억원의 2단계 기술개발 자금을 2년간 제공받는다.
또한 사업 참여 기업은 일대일로 개별 매칭되는 사업화 전문기관을 통해 지적재산권·인증·규제·회계와 법률자문 등 신시장 진출에 필요한 사업 모델 기획과 함께 벤처캐피탈을 통해 투자매력을 높일 수 있는 IR 전략 수립 등 투자유치 컨설팅을 지원받는다.
보유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추가 기술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R&D 과제를 자유롭게 선정할 수 있도록 해 사업 모델 기획에서 기술 고도화에 이르는 기술사업화 전 과정을 패키지로 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사업은 정부지원금 10억원 대비 70%(7억원)이상의 벤처투자(VC) 투자유치를 2단계 R&D 지원대상 선정의 필수 조건으로 해 민간의 시각에서 사업성을 검증받은 기획에 정부의 사업화 자금을 더해 사업화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지원 기업은 정부지원금 포함 총 20억원 규모의 R&D 자금을 확보하게 돼 사업화 추진 과정에서 직면하는 데스벨리를 극복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김용래 산업부 산업기술혁신실장은 "우리 제조업은 그간 양적 추격형 전략의 한계로 성장 정체에 봉착해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사업 추진을 통해 위기를 돌파해야 할 시점"이라며 "사업기획 컨설팅·민간투자 유치·R&D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최근 코로나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제조기업이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장기적으로는 체질 개선을 통해 혁신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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