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꾸준한 도로 청소에 힘입어 도로 위 비산먼지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수도권에 위치한 집중관리도로 33개 구간을 대상으로 도로 재비산먼지를 측정한 결과 청소 전보다 도로 미세먼지(PM10) 평균농도는 평균 31.3%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재비산 먼지란 도로 위 쌓여있다 주행 차량에 의해 다시 대기 중으로 날려가는 먼지를 말한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대책의 하나로 집중관리도로를 운영했다. 집중관리도로는 총 330개(1732km)로 도로청소 주기를 기존 하루 1회에서 2회 이상으로 확대했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분진흡입 청소차 [사진=환경부] 2020.04.29 donglee@newspim.com |
도로 청소는 지자체별 청소차 보유현황에 따라 고압살수차, 진공노면차, 분진흡입차 등이 사용됐다. 이 가운데 분진흡입차를 이용한 청소방법이 미세먼지(PM10) 평균농도를 36.3%로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집중관리도로 운영이 도로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는 만큼 환경부는 국고를 지원해 도로청소차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차기 미세먼지 계절관리 시에도 집중관리도로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