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자연생태에서 실생활 도구의 디자인과 원리를 찾아내는 '생태모방' 아이디어 공모전이 열린다.
17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립생태원은 생태모방관련 연구 아이디어 발굴 및 생태모방에 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1회 국립생태원 생태모방 아이디어 공모전'을 오는 18일부터 7월 10일까지 개최한다.
생태모방이란 인간 사회의 기술·공학적 문제 해결을 위해 생물의 형태 및 기능, 생태 현상의 원리 등을 모방·응용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1955년 스위스에서 식물 도꼬마리의 가시를 모방해 발명한 작은 돌기를 가진 잠금장치 '벨크로(일명 찍찍이)'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번 공모전은 '생태모방 관련 연구 또는 제품 개발 아이디어'라는 주제로 배경지식과 사고방식이 다양한 전 연령층으로부터 참신한 아이디어를 수집해 신규 연구·개발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생태모방 공모전포스터 [자료=환경부] 2020.05.17 donglee@newspim.com |
생태모방에 관심 있는 국민 및 국내 거주 외국인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응모자는 응모 신청서 및 아이디어 제안서 양식을 공모전 누리집 및 국립생태원 누리집에서 내려받아 작성한 후 전자메일(e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공모전 관련 상세사항은 공모전 누리집 및 국립생태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생태원은 제출된 아이디어를 8월에 심사해 총 20건을 선정한다. 이어 9월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작은 300만원의 상금과 환경부 장관상, 금상 이하 수상작은 총 550만원의 상금 및 국립생태원장상을 수여한다.
심사는 생태모방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제출된 아이디어를 ▲주제적합성 ▲참신성 ▲필요성 ▲실현가능성 등으로 평가한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향후 생태모방연구 확대 및 생태모방 활용 제품 개발 등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공모전이 생태모방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는 한편 4차 산업시대를 맞아 생태모방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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