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맛의 도시 목포'의 정취와 낭만을 선사할 '항구 포차'가 내달 12일 삼학도 관광유람선 취항과 때를 맞춰 운영에 들어간다.
앞서 목포시는 1차 심사와 2차 음식품평회를 거쳐 지난 3월30일 항구 포차 운영자 15명을 최종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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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가 오는 12일부터 삼학도 구 해경부두에서 항구포차를 운영한다. 개장 이전까지 운영자 15명을 대상으로 모두 6회에 걸쳐 교육연수를 실시한다. [사진=목포시] 2020.05.24 kks1212@newspim.com |
24일 목포시에 따르면 선발된 운영자는 전통 포차요리(목포 9미), 한식·중식·일식·퓨전 등 외식요리, 간식류 등 3개 분야로 구성됐다.
이들은 개장 이전까지 남악 소재 요리학원에서 총 6차례 교육연수(컨설팅 포함)를 받게 된다.
삼학도 구 해경부두에 들어설 포차는 컨테이너 형태로 가로 5m, 세로 3m, 높이 2.5m 규모다. 컨테이너 당 테이블은 6개로 제한되며 수용 인원은 36명이다.
운영시간은 겨울철(11~2월)는 오후 5시~12시, 여름철(3~10월)는 오후 7시~익일 2시까지다.
시는 항구포차 세부 의무규정을 마련했다. △유통기한 경과된 제품 판매 △부정·불량 식품 판매 △위생불량 및 불친절, 바가지요금 신고 접수 △용의불량, 위생복, 위생모 미착용 조리·판매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른 처분내용도 명문화시켜 민원 소지를 없앴다. 1회 위반 시 시정명령(-1점)을 내리고 2회 적발부터는 단전·단수 3일 강제정비(-2점) 조치가 취해진다. 3회 적발되면 단전·단수 5일 강제정비(-3점)되고 4회 위반 땐 협약해지 된다.
협약해지 시 가설건축물 신고, 일반음식점 영업 신고, 공유재산 사용 허가 등도 함께 취소된다.
포차 운영자는 매년 운영 결과를 심사해 결격사유가 없는 경우 1년 단위로 연장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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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포차에서 선보일 주요 요리 [사진=목포시] 2020.05.24 kks1212@newspim.com |
김종식 시장은 "12일부터 관광유람선도 함께 운행되면 삼학도가 관광거점도시의 명품 관광 코스로, 야경이 아름다운 낭만항구 목포를 상징하는 또 하나의 명소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주춤한 1000만 관광객 유치에도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포차 개장과 함께 같은 장소에서 삼학도 관광유람선이 첫 취항한다.
운항코스는 삼학도 선착장을 출발해 갓바위~평화광장~대불부두~목포 신항만~현대 삼호중공업~장좌도~목포대교~인어동상 등을 거쳐 삼학도로 돌아오는 코스다.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주간 2회, 야간 1회 등 하루 세 차례 운행되며 유람선은 600명이 탑승할 수 있는 대형선과 200명 규모의 소형선 등 2척이 운항된다.
kks12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