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스크린 대결을 무승부로 마감한 박인비와 유소연이 조속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기원했다.
'골프 여제' 박인비와 유소연은 25일 한국의 대전 유성구 소재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리디아 고와 퍼닐라 린드버그는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오거스틴의 월드 골프 빌리지 안에 위치한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에서 가진 2차례의 경기를 1대1로 비겼다.
스크린 골프 대결을 한 박인비(왼쪽)와 유소연. [사진= 골프존] |
공 1개를 번갈아 치는 1라운드 포섬 대결에선 리디아 고와 린드베리조가 18번홀에서 건진 리디아 고의 버디로 1홀차 승리했다. 하지만 각자 공으로 치는 2라운드 포볼에선 박인비와 유소연 조가 4개홀을 남기고 5홀차로 이겼다.
양팀은 상금 5000달러(약 620만원)씩 받아 코로나19 기금에 보탰다.
무승부로 마감한 박인비는 "요즘 웃을 일이 많지 않지만 저희에게 이렇게 좋은 취지의 대회에 함께 할 기회가 와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빨리 코로나19가 진정돼서 각자 위치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유소연은 "실제 코스에서 경기할 때는 감정을 잘 드러내기 어려웠지만 오늘은 마음껏 감정도 드러내며 재미있게 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때에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느끼는 계기가 되고 있는데 이 기세를 몰아 모두 힘을 합쳐 이 위기를 빨리 극복하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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