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폰 빅5중 中기업 4개, MS 60% 넘어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산에 대한 중국 고도 재 측량 등산대가 27일 등정 성공소식을 전해왔다. 중국 정치 축제 양회 무대에 희소식을 알려온 것은 다름 아닌 5G 신호였다.
중국 5G는 올해 들어 코로나19에 아랑곳 하지 않고 총력 질주로 줄달음해 왔다. 해발 8848m 에베레스트산 정상 등정을 알리는 5G 신호의 전화 보고는 2020년 중국 5G 굴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 됐다.
2020년 코로나19 경제 영향이 극심했던 1분기 세계 5G 스마트폰 출하량 상위 5개 가운데 중국 기업이 4개를 차지했다. 화웨이와 오포(Oppo) 비보(Vivo) 샤오미 등 중국 4개 기업(브랜드)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60%를 넘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중앙TV캡쳐]. 2020.05.28 chk@newspim.com |
더욱이 5G 스마트폰 중국내 판매가 전체 판매 가운데 절대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 시장을 비롯한 외부 시장 판매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작았다는 얘기다.
5G 기지국 수도 맹렬한 속도로 늘어났다. 먀오웨이(苗圩) 중국 공신부 부장(장관)은 양회 무대 화상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사태에도 올해들어 중국 5G 분야가 가속 발전추세를 보였다며 현재 기지국이 매주 약 1만여 개씩 늘어나고 있다고 언론에 소개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중앙TV 캡쳐]. 2020.05.28 chk@newspim.com |
27일 중국 중앙TV 보도에 따르면 중국 3대 통신사는 2020년 총 1800억 위안을 5G 분야에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동 중국롄통 중국전신 등 3개 이통사가 올해안에 건설 계획중인 5G 기지국 수는 모두 50만 개에 달한다.
중국은 5G 서비스를 2019년 11월에 시작했다. 한국과 미국 등에 비해 대략 반년 정도 늦게 출발한 것이다. 서비스 시작과 함께 코로나19 사태에 직면했지만 거의 영향을 받지 않고 빠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중국 5G 가입자는 코로나19 이후 경제 정상화가 본격화한 후 4월 한달에만 700만 명 늘어나 누계로 3600만 명에 달했다. 예약 가입자를 합치면 그 수가 이미 1분기에만 이미 5000만 명을 훌쩍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