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월 가뭄 예·경보 발표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6월에도 농업 및 공업 용수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다만 6월과 7월에도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용수 사용과 관리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특히 충남 보령댐의 저수율이 낮아 이 일대에 대한 용수 공급 상황 점검이 요구된다.
10일 환경부에 따르면 정부는 '6월 가뭄 예·경보' 발표에서 지난 석달간 비가 예년보다 적게 내렸지만 지속적인 수위 관리로 댐과 저수지의 저수율이 평년 수준보다 높아 가뭄 걱정은 없다는 전망을 내놨다.
농촌의 모내기 작업이 5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작됨에 따라 정부에서는 추진상황을 매주 점검하고 있다. 모내기가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농업용수 공급 상황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지난 4일 기준 전국 모내기 진도율은 80.1%로 전년(79.8%)과 비슷한 수준이다.
정부는 저수율과 강수량을 상시 관제해 국지적 강수 부족으로 용수 부족이 우려되는 지역을 사전에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용수공급 주기 조정과 양수저류와 같은 대체 수원을 활용한 용수공급으로 가뭄에 따른 농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토록 한다.
생활 및 공업용수도 정상적인 용수공급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또 인천 옹진, 전남 진도, 충북 충주의 일부 도서·산간지역에 대해선 비상급수 관리를 차질없이 할 방침이다.
전국적으로 저수율이 평년보다 매우 높은 수준이지만 충남 보령댐은 저수율이 평년보다 낮아 가뭄 '관심'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진입할 우려가 있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일 기준 충남 보령댐 저수율은 28.0%로 예년 대비 77.5% 수준이다.
이우종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6월은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기인데 물 부족으로 인한 피해까지 더해지지 않도록 적극적인 가뭄 상황관리와 사전대비를 통해 국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가뭄 시 국민행동요령 [자료=행안부] 2020.06.10 dongle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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