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에쓰오일 챔피언십 12일 개막
[제주=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제주 2연전 첫날 열릴 불꽃승부에 날씨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직전 대회 챔피언 김효주(25·롯데)가 김세영(27·미래에셋)과 이번주 다시 만난다. 여기에 지난해 챔피언 최혜진(21·롯데)이 한조로 묶였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KLPGA 에쓰오일 챔피언십 공식 연습일인 11일 제주시에 위치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에 자욱한 안개가 깔려 있다. 2020.06.11 fineview@newspim.com |
지난 대회에서 통산 10승을 쌓은 김효주. [사진= KLPGA] |
김세영도 지난대회 준우승 아쉬움을 털어 내겠다고 밝혔다. [사진= KLPGA] |
이정은6도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 뉴스핌 DB] |
세명의 선수는 12일 오전8시30분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무대는 12일부터 사흘간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642야드)에서 열리는 '제14회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2600만원)이다.
지난 주에 열린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약 4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효주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우승했던 좋은 감이 이번주까지 이어져 좋은 성적이 나왔으면 좋겠다. 2주 연속 우승이 욕심나기는 하지만, 우승에 대한 생각은 최대한 안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세영도 지난 대회 준우승 아쉬움을 털어낸다는 각오다.
김세영은 "지난 주 우승을 놓쳐서 아쉽지만, (김)효주와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대회에 출전하면서 조금씩 경기감각이 올라오고 있는 상태다"라고 했다.
최혜진도 불꽃 승부에 가세한다. 그는 지난해 2위 그룹을 한 타 차로 제치고 극적인 역전승으로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혜진은 롯데 칸타타 대회 마지막날 버디 4개를 추가, 공동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최혜진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해 우승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 다시 한 번 기회가 찾아온다면 꼭 잡고 싶다"고 목표를 설정했다. 최혜진은 롯데 칸타타 대회 마지막날 버디 4개를 추가, 공동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전 대회를 역시 공동8위로 마친 이정은6(24·대방건설)은 임희정, 배선우와 함께 오전8시10분 티오프한다.
무엇보다 변수는 바람으로 유명(?)한 제주 날씨다.
공식 연습일은 11일 선수들은 대회장엔 안개가 자욱했다. 오전엔 간간히 비가 흩뿌렸지만 온도가 오르자 비는 그치고 짙은 안개가 앞을 가렸다. 연습 라운드에 선 선수들은 하얀 골프공과 희뿌연 안개 때문에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바람이 불지 않는다면 10m 밖을 볼 수도 없을 때가 많았다.
특히, 이 대회는 올시즌 KLPGA 투어에서 치러지는 첫 54홀 대회이다.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KLPGA 챔피언십, E1 채리티오픈 등은 모두 72홀에서 치러졌다.
이전보다 빨리 끝나는 단판 승부인 만큼 날씨 변수가 선수들의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칠 공산이 크다.
KLPGA 측은 "가뜩이나 주말에 장마가 예보돼 있어 걱정이다. 하지만 많은 준비를 통해 이를 대비하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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