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안재용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 주최로 열린 아동학대 문제 진단을 위한 긴급 간담회에 참석해 "부모의 선의에 대한 믿음에 기반한 원(原) 가정 보호주의의 일률적 적용 폐지를 심각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학대 가정은 이미 사랑과 보호와 회복이라는 가정 본연의 기능이 망가진 곳"이라며 "그런 학대 가정에까지 원가정 보호주의를 대원칙으로 적용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학대아동을 위한) 안전망이 없다면 원가정 보호주의의 개정이나 학대 부모와 아동의 원칙적 분리는 어렵다"며 가정과 유사한 보호기관 마련 등 사회적 안전망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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