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PGA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 최종일 같은 조로 편성돼 주목
합계 10언더파로 선두 잔더 쇼플리와 3타차…임성재는 선두와 5타차 공동 16위
선두와 3타 이내에 14명 포진해 우승 향방 '오리무중'
[서울=뉴스핌]김경수 객원 골프라이터 =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다가 91일만에 재개된 미국 PGA투어 첫 대회의 우승 향방이 안갯속이다.
선두를 포함해 그를 3타 이내에서 쫓는 선수들이 14명이나 된 가운데 최종라운드를 맞이했기 때문이다. 역대 페덱스컵 챔피언, 지난해 메이저대회 우승자, 지난해말 프레지던츠컵 출전 선수 등 우승 경쟁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로리 매킬로이의 3라운드 드라이버샷 모습. 뜻대로 되지 않는 듯한 표정이다.[사진=골프다이제스트] |
브라이슨 디섐보의 드라이버샷 피니시. 지난해보다 체중이 늘어난듯한 모습이다. [사진=US투데이] |
1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콜로니얼CC(파70·길이7209야드)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총상금 750만달러) 3라운드에서 잔더 쇼플리(미국)는 합계 13언더파 197타(65·66·66)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게리 우들랜드, 저스틴 토마스, 브랜든 그레이스, 콜린 모리카와, 조던 스피스는 12언더파 198타로 선두와 1타차의 공동 2위이고, 1·2라운드에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던 해롤드 바너 3세는 11언더파 199타로 대니엘 버거와 함께 공동 7위다.
선두와 3타차인 합계 10언더파 200타의 공동 9위에는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를 비롯해 저스틴 로즈, 브라이슨 디섐보, 패트릭 리즈, 아브라함 앤서, 코리 코너스가 포진했다.
최종라운드의 우승경쟁 구도는 대혼전이라 할 만하다.
그 가운데 눈에 띄는 선수는 매킬로이와 디섐보다. 두 선수는 14일 오후 1시10분(한국시간 15일 오전 3시10분) 같은 조로 4라운드를 시작한다.
디섐보는 코로나19로 인한 휴지기에 체중을 9kg이나 불려 장타력을 강화했다. 이번 대회에서 그의 드라이버샷 평균거리는 339.1야드로 이 부문 2위다.
매킬로이도 장타에 관한한 여느 선수에게 뒤지지 않는다. 그의 이 대회 드라이버샷 평균거리는 317.7야드로 이 부문 공동 8위다.
두 선수가 4라운드에서 장타 경쟁을 통해 '버디쇼'를 펼친다면 우승 판도의 변수가 될 것이다.
매킬로이와 디섐보는 3라운드에서 주춤했다. 매킬로이는 1타(버디3 보기2)를 줄인데 그쳤고, 디섐보는 제자리걸음(이글1 보기2)을 걸었다. '무빙 데이'에서 조용했다는 것은 두 선수가 최종일 치고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인다.
매킬로이는 올시즌 최종일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는 4라운드 평균스코어 부문에서 79위에 랭크됐다. 상대적으로 뒷심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이 통계가 이번 대회 최종일에도 적용될지, 대반전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임성재는 합계 8언더파 202타(66·69·67)로 선두와 5타차의 공동 16위, 안병훈은 3언더파 207타로 공동 48위에 올라 있다. ksmk7543@newspim.com
◆ 최종일 동반 플레이하는 로리 매킬로이와 브라이스 디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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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매킬로이 디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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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31세 27세
세계랭킹 1위 13위
미국PGA투어 18승 5승
이 대회 드라이버샷 거리 317.7야드 339.1야드
(공동 8위) (2위)
3라운드까지 순위 공동 9위 공동 9위
(선두와 3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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