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자원순환 실천 플랫폼' 발대식 개최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자원순환을 위한 전국민의 실천운동이 본격 시작됐다.
2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자원순환 실천 플랫폼' 발대식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공모를 거쳐 미래세대 대표로 선발된 제주 국제고 1년 박서정 학생과 함께 기업, 시민사회, 종교·문화계, 공공부문 등 부문별 대표 42명이 참석했다.
'자원순환 실천 플랫폼'은 자원순환 정책 대전환을 위해 운영되는 전국민 참여기구다. 폐기물의 발생-수거-처리와 같은 자원순환 단계별 정보와 정부의 대응노력을 국민에게 알기 쉽게 설명하고 부문별로 다양한 우수 실천사례와 서약 등을 공유·확산하기 위한 온라인 정보 포털이다.
코로나 이후 자원순환이 크게 약화된 상황이다. 민관 협력으로 성과를 보이기 시작한 1회용품(1회용컵·비닐봉투 등) 사용억제 노력이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반감되고 택배·배달 등 비대면 소비로 포장폐기물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이번 행사를 자원순환 대전환의 계기로 활용할 예정이다.
행사 시작과 함께 상영되는 시작 영상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힘썼던 것처럼 '전국민 실천행동'을 통해 1회용 플라스틱 사용 저감 등으로 환경위기를 이겨나가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지난 6월 19일 '자원순환 실천 미래세대 대표 공모전'에서 선정된 박서정(제주 국제고 1년) 학생은 자원순환을 위한 미래세대의 역할과 실천 독려의 의미를 담은 연설을 해 현세대의 실질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이어 이날 부문별 대표단은 미래세대를 위한 실천 서약 퍼포먼스를 펼쳤다. 참석자들은 플라스틱과 같은 1회용품 사용 저감, 음식물 쓰레기 감량, 자원순환 실천 독려·홍보 등의 내용을 담아 각자 직접 작성한 실천 서약서에 서명하고 실천 의지를 다진다.
밝은 환경을 미래세대에 물려준다는 것을 상징하기 위해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미래세대 대표에게 빛이 나는 지구본을 선물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재생용지 사용, 1회용품 사용 금지 등 친환경 행사로 진행됐으며, 행사에 쓰인 현수막은 가방 등 새활용(업사이클) 제품으로 재활용된다.
환경부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플랫폼을 통해 올해 하반기에 다채로운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먼저 실천서약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매월 소정의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고 홍보 포스터, 카드뉴스와 같은 저작물(콘텐츠)을 제작해 페이스북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배포할 계획이다. 연말에는 '실천 성과 발표대회'를 열어 우수사례 시상 및 실천서약 성과를 공유한다. 이를 토대로 내년까지 자원순환 실천 운동이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코로나19 대응 모범국가로 인정받은 우리나라가 이제는 환경문제 해결의 세계적인 리더가 되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면서 "기업·시민사회·지자체를 비롯한 모든 주체들이 합심해 플라스틱을 쓰지 않는 사회로 전환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힘줘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