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들, 에어차이나 통해 오후 1시45분 인천 도착
전세기, 교민 수송 후 삼성 직원들 톈진에 수송 예정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코로나19 영향으로 한국행 항공 노선이 대부분 끊긴 중국 베이징에서 유학생과 교민들이 3일 오후 전세기편으로 귀국 길에 오른다.
주중한국대사관은 지난 2일 "코로나19로 귀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민들을 위해 삼성그룹, 중국 정부 등과 협의해 이날 귀국을 위한 임시항공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중국 국제항공(에어차이나).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6.04 |
대사관에 따르면 교민들은 이날 오전 10시45분 에어차이나(중국국제항공) 전세기(CA561)를 타고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을 출발해 오후 1시4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게 된다.
이 항공편은 삼성 계열사 직원들을 위해 배정된 전세기편으로 알려졌다. 대사관은 전날 오후 7시(현지시간)까지 삼성국제여행사(SBTM China)를 통해 선착순으로 탑승 신청을 받았다. 항공료는 3600위안(한화 약 61만원)이다.
주중한국대사관의 임시항공편 운영 공지 [사진=주중한국대사관 홈페이지 캡처] |
대사관이 긴급하게 임시항공편 운영 사실을 알린 것은 중국 항공당국이 운항 전날인 이날에야 운항 허가를 해 줬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베이징의 국제선 및 전세기 운항을 엄격히 제한해 왔다.
한편 항공편은 교민들을 한국에 수송한 후 삼성전자 및 삼성전기 직원 200여명을 태워 톈진 삼성사업장으로 수송하기 위해 다시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