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경주마 전천후 훈련시설' 개장식 참석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옛 지역구인 전북 장수군 말 목장을 찾아 말 테마파크 조성을 축하하고 앞으로 정부의 말 산업 지원이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의 고향 인근이자 정치적 고향인 장수군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전북 장수군 장수육성 목장의 '경주마 전천후 훈련시설' 개장식에서 축사를 통해 "말 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히 개선해 말 산업을 진흥시키고 승마체험관 등 지역 맞춤형 특화전략을 추진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제 장수목장은 승마장과 승마체험장, 승마레저체험존 등에 이어, 훈련시설까지 갖춘 국내 최고의 '말 테마파크'가 됐다며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 모습. 2020.07.02 dlsgur9757@newspim.com |
이어 정 총리는 장수 목장에 지어진 '경주마 전천후 훈련시설'에 대해 소개했다. 사계절 언제든지 활용이 가능한 국내 최초의 훈련장이며 매년 1200마리의 경주마가 훈련할 수 있다. 또 최첨단 IT시스템을 갖춰 경주말의 훈련기록과 상태를 보다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할 수 있다.
정 총리는 "이 특별한 곳은 앞으로 경주마와 조련사 여러분이 마음껏 훈련할 수 있는 편안하고 안전한 공간이 될 것"이라며 "이곳에서 훈련된 경마들이 세계적인 명마로 인정받아 말 생산 농가의 소득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의 장수목장이 있기까지 마사회 여러분과 장수군민 여러분께서 정성을 다하셨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여러분이 있기에 앞으로 장수목장은 세계적인 경주마 육성의 메카로 거듭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 차원의 말 산업 육성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올해 초 예상치 못한 코로나19로 국내 말산업이 매우 어렵다"며 "경마 경기 중단 상태가 오래 지속되고 있고 말 생산 농가와 경주마 관계자들은 여전히 경영의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마사회와 정부도 함께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정 총리는 이제 코로나19 같은 지구적 환경변화에 대비하면서 말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야 힌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국산 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말 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들도 과감히 개선하고 전문 인재육성을 통해 말 산업을 진흥시키고 승마체험관이나 문화 전시관 등 지역 맞춤형 특화전략을 추진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 총리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장수군민들에게 인사했다. 그는 "장수는 천혜의 자연을 갖춘 고장으로 한우와 사과를 비롯해 먹거리도 풍부하다"며 "많은 국민들이 장수를 찾아와 즐길 수 있도록 정부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고향 발전을 위해 언제 어디서든 늘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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