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대부분 경제 위축됐지만 베트남은 성장"
"베트남 당국, 10%대 경제 성장률 확보 원해"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베트남이 아시아에서 가장 투자 전망이 밝은 국가로 꼽혔다.
코로나19(COVID-19)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은 새로운 무역협정과 경제 모멘텀 강화가 그 배경이다. 아시아에서는 드물게 베트남만이 6월에 실제 산업생산과 소비재 판매가 되살아나고 있다. 베트남은 또한 코로나19 확진자도 369명에 불과하다.
7일(현지시간)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UBS 리서치의 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 에드워드 티더는 "베트남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지난 월요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티더는 "소매판매와 수입, 산업생산 모두가 6월에는 회복하기 시작했다"며 "2분기 경제가 대부분의 국가들은 축소되는 반면 베트남은 GDP가 0.36%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우선 코로나19 통제에 성공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은 현재가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전무하고 확진자만 369명이다. 베트남은 인구가 거의 1억에 가깝다.
미-중 무역갈등으로 상호간 관세율이 인상되면서 베트남은 중국의 대체 제조업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더구나 지난달 체결된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이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자극해 베트남 경제는 더욱 활기를 더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 당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여행제한으로 추가적인 FDI 조짐은 많지 않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등을 감안하면 2021년은 FDI 최고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티더는 "당국이 경제 모멘텀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며 "베트남 당국은 10%대 경제성장률을 확보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하노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베트남 하노이 외곽의 한 마을 주민이 코로나19(COVID-19) 봉쇄령이 풀리자 국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2020.05.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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