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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성폭력범죄 피해자만을 위한 공간 생겼다…'도란도란 쉼터' 개소

기사입력 : 2020년07월09일 08:57

최종수정 : 2020년07월09일 08:57

국방부 "피해자들,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서 조사 받기를"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군내 성폭력범죄 피해자들이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조사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인 '도란도란 쉼터'가 9일 문을 열었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이날 "기존 조사실의 딱딱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따뜻한 느낌이 드는 인테리어와 소품으로 심리적인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꾸민 도란도란 쉼터를 이날 개소했다"고 밝혔다.

군내 성폭력범죄 피해자들이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조사를 받을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 '도란도란 쉼터' [사진=국방부 조사본부]

그간 군에는 민간의 스마일센터와 같은 시설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조사, 재판 시 피해자가 편안한 상태에서 진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어려웠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에 군은 피해자들이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조사를 받을 수 있고, 장시간 조사로 피로하거나 감정적으로 힘들 때 휴식도 가능한 공간인 도란도란 쉼터를 만들었다.

조사본부는 "'도란도란'은 여럿이 나직한 말로 서로 정답게 이야기하는 소리 또는 모양을 뜻하는 우리말로, 소통하는 공간이라는 의미에 적합하면서 정겹고 따뜻한 어감으로 부르기가 좋아 부대 내 시설 명칭 공모를 통해 공식 명칭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김서영 조사본부 디지털성폭력범죄수사관(8급)은 "조사를 받으러 온 성폭력 피해자가 마땅히 대기할 장소가 없어 다른 사람과 마주칠까 전전긍긍하기도 했다"며 "이제는 도란도란 쉼터가 마련돼 피해자 보호 차원에서 매우 다행"이라고 말했다.

성폭력·인권침해수사대장(중령 노현주)이 '도란도란 쉼터'에서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조사본부]

한편 조사본부는 1월 1일부로 성폭력·인권침해수사대를 별도로 창설하고, 군사경찰 최초로 여군수사대장(육군 중령 노현주)을 보직했다. 군내 성폭력범죄가 대군 신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여타의 사건보다 민감하게 다루어야 하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현재 군내 주요 성폭력범죄를 전담해 처리하고 있다.

김갑태 조사본부 수사단장(육군 대령)은 "올해 성폭력·인권침해수사대를 창설한 것은 군내 성폭력범죄 척결을 위한 노력의 시작"이라며 "아울러 도란도란 쉼터는 군사경찰의 피해자 보호와 인권친화적 수사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사본부는 "앞으로도 군내 성폭력 범죄 예방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인권친화적인 수사활동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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