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코로나19로 거리두기가 이어지는 가운데도 국내 체류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물 관리 교육이 이어진다.
13일 환경부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와 유네스코 물 안보 국제연구교육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 물관리 과정'이 13일부터 이달 31일까지 대전 유성구 소재 한국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다.
이번 '국제 물관리 과정'은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위한 통합물관리(6월 29일~7월 3일) ▲물 공급과정의 안전성을 위한 누수 관리(7월 13일~17일) ▲먹는 물 공급 역량증진을 위한 상수도 운영(7월 27일~31일) 등 총 3개 과정으로 구성된다. 이론수업과 함께 실습·현장견학이 포함됐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올해 1월말 이전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공고를 실시해 교육생을 모집한 결과 총 35개 국내 대학 소속 외국인 127명이 지원했다.
이에 센터는 지원자 중 과정별로 15명씩 총 45명(여성 18명 40%)을 선발했다. 교육생은 본국에서 물 관리 분야에 종사하는 공무원 또는 민간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됐다.
'국제 물관리 과정' 누수 관리 교육은 우리나라 상수도 성장 과정에 대한 강의, 누수 탐사와 관망 복구 등에 관한 실습으로 이뤄졌다. 물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누수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줄이기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과 경험이 공유될 예정이다.
27일부터 진행되는 상수도 운영 교육에서는 취수원에서 가정 내 수도꼭지까지 물 공급 전 과정에서 활용되는 사물인터넷, 인공지능을 비롯해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의 물 관리(스마트 물 관리) 정책과 기술이 공유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29일부터 5일간 열렸던 '통합물관리' 과정에서는 우리나라의 통합 물관리 정책과 협치(거버넌스) 사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홍수·가뭄 및 수질 관리에 관한 교육이 진행됐다.
센터가 이 과정의 수료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교육 전반에 대한 만족도가 100점 만점에 93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국제행사 대다수가 연기되는 등 물 분야 국제협력 업무 수행에 어려움이 있지만 이번 교육과정과 같이 우리 물산업 진출 가능성이 높은 국가와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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