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18개 상임위원장 독차지…"밀어붙이기식 '숫자 정치'"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미래통합당 보좌진협의회가 16일 "더불어민주당에 협치와 기대를 갖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야당으로서 책임있는 보좌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당 보좌진협의회는 이날 수석대변인인 제방훈 보좌관 성명서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개원연설을 통해 '국회는 지금까지의 진통을 모두 털어내고 함께 성찰하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출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개원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흰색 마스크를,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2020.07.16 leehs@newspim.com |
이들은 "그러나 여당은 법제사법위원장을 갖겠다며 첫날부터 파행을 빚었고,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차지하느라 역대 가장 늦은 개원식을 초래했다"며 "밀어붙이기식 '숫자 정치'로 얼마나 많은 무력감과 좌절감을 마주하게 될지 모를 일이다"라고 토로했다.
통합당 보좌진은 "대한민국은 현재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침체와 실업률 상승, 미증유 청년 일자리의 축소 등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국가는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 중이고 수출과 내수 모두 침체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일은 정부여당과의 협치를 통해 힘을 모아 우리가 해결해 나가야 할 숙제들"이라며 "정쟁으로 몰아가는 극한 대여 투쟁은 국민에게 박수를 받지 못한다는 사실도 잘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국민을 위해 혹독한 코로나 경기를 견딜 방파제를 우리 미보협이 가슴과 머리를 맞대고 스스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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