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은 17일부터 QR코드를 이용한 '전자출입명부(KI-Pass)'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대형 미술관 중 전면적으로 도입하는 선도적인 사례라 볼 수 있다.
예술의전당 미술관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도 개방했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17일 뉴스핌에 "전당 내 공연장과 서예박물관은 코로나 사태로 휴관 기간을 가지기도 했지만, 미술관은 올해 상반기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휴관 결정을 한 여타 국립 미술관·박물관과 달리 안전성을 확보하고 전시장을 개방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미술관은 방역을 시행하고 손소독제 등의 위생용품 비치, 마스크 상시 착용, 1~2m 거리 두기, 발열체크 후 입장, 관람객 명부 작성 등의 방역 및 감염병 확산방지 대책을 세우고 안전한 전시장을 운영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사진=예술의전당] 2020.07.17 89hklee@newspim.com |
이번 전자출입명부 시스템 도입을 통해 관람객 명부 작성을 하지 않아 편리해졌다. 또한 출입자 명부가 허위로 작성되는 일을 막고 수집한 개인 정보를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게돼 방역 대책에도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출입명부는 보건복지부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방역조치를 위해 IT 기술을 활용해 그 동안 수기로 작성했던 출입자 명부를 개선한 시스템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발급받은 QR코드를 스캔해 공공기관인 사회보장정보원에 보관된 개인정보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요청할 시 역학조사에 활용할 수 있으며, 4주 후에 자동 파기된다.
예술의전당에서는 각 전시장 입구에 전자출입명부를 설치, QR코드 생성에 어려움이 있는 관람객을 위해서는 기존의 수기 명부 작성도 병행할 예정이다. 유인택 사장은 "본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에 따라 예술의전당 전시장을 방문하는 관람객의 편의와 안전을 기대하며, 많은 이들이 현재 예술의전당에서 진행 중인 전시에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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