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보음 듣고 주변 상인 119 신고…감지기 보급 성과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지난 28일 오전 8시쯤 세종시 조치원 전통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점포 내에 설치된 단독경보형감지기 덕분에 큰 피해 없이 진화됐다.
30일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전통시장 한약방 주인이 약탕기를 틀어놓고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약탕기가 과열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세종시 전통시장 감지기와 화재현장.[사진=세종소방본부] goongeen@newspim.com |
불이나자 한약방 천정에 설치된 단독경보형감지기가 화재로 인해 발생한 연기를 감지해 경보기가 작동했다. 경보음을 들은 이웃 상인이 119소방대에 신고해 신속한 대처를 함으로써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세종소방본부는 지난 2017년부터 조치원, 전의, 부강, 대평 등 4개 시장 475개 점포를 대상으로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 보급 사업을 추진했다.
전통시장은 점포와 물품이 밀집해 있어 화재발생 시 피해가 큰 다중이용시설로 이번 화재를 통해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 필요성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강대훈 세종소방본부장은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 초기 대응에 매우 큰 역할을 한다"며 "화재 취약지역에 기초소방시설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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