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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실적 가른 '코로나19'...언택트 '맑음'·중후장대 '흐림'

기사입력 : 2020년08월04일 13:15

최종수정 : 2020년08월04일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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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어닝 서프라이즈',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등
2분기 주식시장 반등에 증권사도 대약진
포스코·SK이노·에스오일 등 분기 적자 시현
자동차는 "부진 속 반등 모멘텀 마련" 평가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국내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한창인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업종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언택트(비대면) 관련 업체들과 반도체 부품사들의 고공행진이 이어진 반면 철강·조선·정유·자동차 등 전통적 제조업체들은 글로벌 수요 충격 여파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2020.07.27 0I087094891@newspim.com

◆언택트 수혜에 네이버 '날개'...반도체 업계도 선방

카카오와 함께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네이버는 2분기 영업이익 23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7% 증가했다고 지난달 30일 공시했다. 2200억원 내외를 기록할 것이라는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본업인 광고·쇼핑 외에 네이버 페이, 클라우드 등 IT플랫폼 매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광고주들의 전반적인 예산 감소에도 성과형 광고 매출 급성장, 스마트스토어 쇼핑 거래액 확대 등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률이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며 "IT플랫폼 매출 역시 네이버페이 거래액 확대와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힘입어 70% 이상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쌍두마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자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8조1500억원, 매출액은 52조966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분기 실적으로는 2018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8조원대에 복귀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불확실성에도 비용절감과 생산감소를 최소화하며 선방했다"며 "반도체가 가격 상승을 통해 실적 개선을 견인했고, 통신과 가전도 각각 오프라인 비용 절감, 온라인 판매 호조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동학개미운동' 증권사, 일제히 반등 성공

SK하이닉스 역시 2분기 영업이익 1조946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5.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33.4% 늘어난 8조6065억원을 달성했다.

주식시장 활황에 따른 증권업종의 2분기 약진 또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증시 대폭락으로 1분기 부진을 거듭했던 증권사들은 2분기 들어 개인투자자 중심의 '동학개미운동' 수혜로 이익 개선에 성공했다.

지난 1분기 적자를 시현했던 KB증권은 연결 지준 2분기 영업이익 2302억원, 당기순이익 1514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9%, 62.67% 늘어난 것이다.

하나금융투자와 현대차증권도 2분기 약진하며 반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일제히 경신했다. 2분기 12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하나금융투자의 반기 누적 순이익은 1725억원, 286억원 당기순이익을 거둔 현대차증권의 반기 누적 순이익은 532억원으로 집계됐다.

박해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동성의 힘이 연일 거래대금 폭증을 불러왔고, 이는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며 "주식시장으로 유입된 유동성이 부동산으로 빠져나갈 퇴로가 막혀 있는 만큼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중후장대 부진 전망..."자동차만 하반기부터 반등 모색"

반면 제조업, 중화학 업종은 대부분 고전을 면치 못했다.

국내 철강산업을 대표하는 포스코는 2분기 1085억원의 적자로 별도 실적 기준 사상 첫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도 6조원을 밑돌아 7조4759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급감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업황 부진, 철광석 가격 상승 등 영업환경 악화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며 "탄소강, STS강, 열연, 냉연 등의 판매량 감소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정유업계는 SK이노베이션과 에스오일이 나란히 적자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4397억원, 에스오일은 1643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유가 급락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에 자동차, 항공, 건설 등 전방산업 수요 위축 여파가 실적에 직격탄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자동차업종의 경우 제조업 가운데 그나마 선방하며 하반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2분기 영업이익 5903억원, 1452억원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 대비 50~70% 감소한 수치지만 코로나19 관련 주요 수출국의 수요 급감에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적을 달성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대기아자동차 양재동 본사.[사진=뉴스핌DB]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판매믹스 개선을 통해 물량 감소를 방어하면서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판매믹스 개선에 판매량 회복이 뒷받침될 경우 2021년까지 높은 이익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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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1년 만에 블루 웨이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해 대선 패배 이후 기가 죽었던 미국 민주당 지지자들이 지난 4일(현지시간) 진행된 지역 선거에서 큰 승리를 거뒀다. 뉴욕시장과 뉴저지,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예상보다 높은 표 차로 이기면서 이들은 정치적 반격 모멘텀이 내년 중간선거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5일 오전 AP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개표가 91% 진행된 가운데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은 50.4%의 과반 득표를 기록 중이다.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스윙 스테이트(경합주)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지기도 했던 뉴저지에서는 미키 셰릴 후보가 예상보다 큰 차이로 주지사에 당선됐다. 셰릴 당선인도 91%의 개표 상황에서 56.2%의 득표율로 공화당의 잭 시타렐리 후보를 두 자릿수 앞서고 있다.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애비게일 스팬버거 당선인이 57.2%를 기록 중이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이번 선거의 핵심으로 여겨진 '발의안 50'이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텍사스주의 게리맨더링(특정 정파에 유리한 자의적 선거구 조정)에 맞서 민주당이 공화당의 5개 의석을 가져갈 수 있게 선거구를 조정하는 내용이 담긴 이 안에는 75%의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63.8%의 유권자가 찬성했다. 뉴욕타임스(NYT)와 폴리티코 등 주요 현지 매체들은 전날 선거 결과를 민주당의 압도적인 승리로 평가했다. 여성 후보 지원 진보 단체인 에밀리스 리스트의 전 대표이자 민주당 전략가인 스테파니 슈리옥은 "2024년과 2016년처럼 잔혹한 패배를 겪은 후에는 여론조사나 '역사적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야 한다'는 직감조차 믿기 어려워진다"며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모든 것이 내부 여론조사와 현장에서 활동하는 조직들, '노 킹스(No Kings)', 인디비저블(Indivisible) 운동, 그 에너지가 모두 거기에 있었다"고 말했다. 미키 셰릴 미국 뉴저지 주지사 당선인.[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6 mj72284@newspim.com ◆ 트럼프 지지했던 중도층·라틴계 1년 만에 변심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중도층과 라틴계의 민심 변화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뉴저지에서 셰릴 당선인이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라틴계 집중 지역을 뒤집었다는 사실은 이들 민심의 이동을 보여주는 한 예다. 셰릴 당선인은 뉴저지에서 라틴계 인구 비중이 가장 큰 패세익 카운티에서 시타렐리 후보를 무려 15%포인트(%p) 차로 앞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이 지역에서 3%p 차로 승리했다. NPR에 따르면 뉴저지에서 라틴계 인구가 최소 5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10곳의 카운티에서 셰릴 당선인은 모두 승리를 거머쥐었으며 민주당의 우위를 더 확대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긴 3개 카운티까지 뒤집었다. 버지니아주에서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재임 당시 공화당으로 기울어졌던 교외 및 외곽 지역에서 민주당에 대한 강력한 지지가 나타났다. 러던 카운티에서 스팬버거 당선인은 62.5%의 득표율을 기록해 공화당 후보인 윈섬 얼 시어스 후보의 37.1%를 크게 앞섰다. 이는 1년 전 대선에서 해리스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16.18%p 차로 앞선 것보다 훨씬 더 큰 득표 차다. 워싱턴 D.C. 외곽의 부유한 지역인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서 스팬버거 당선인은 34%p 차이로 얼시어스 후보를 눌렀는데 이는 1년 전 해리스 후보의 18%p 마진을 2배 가까이 확대한 결과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6 mj72284@newspim.com ◆ 민주, 내년 중간선거까지 모멘텀 기대…정체성 정의·통합은 과제 연방 선거가 빠진 오프이어(off year)였던 올해 선거에서 큰 승리를 거둔 민주당은 내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찬반 투표로 여겨질 중간선거까지 이 같은 모멘텀이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치 분석 및 전략가들은 민주당이 당의 정체성을 재정의하고 각기 다른 시각을 통합하는데 성공하는 것이 이 같은 모멘텀 유지에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NYT는 이번 성공이 가져온 활력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여전히 일관된 정치적 정체성이나 경합주와 민주당 주 모두에서 승리할 수 있는 명확한 선거 전략을 하나로 결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전날 선거 결과가 민주당이 2026년 어려운 상·하원 중간선거와 2027~2028년의 치열한 대선 예비경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당내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자신을 민주 사회주의자라고 말하는 맘다니의 압도적인 승리는 민주당의 주변부로 여겨졌던 사회주의가 당의 중심으로 부상할 가능성을 제기한다. 반면 셰릴과 스팬버거의 주지사 당선은 온건 성향 주지사들의 노선을 따르는 중도 성향의 정당으로서 민주당이 더 경쟁력이 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유력 민주당 지도자들은 새로운 맘다니 세력과 중도좌파 기성세력을 모두 포용하는 '빅 텐트' 정치가 유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티브 이스라엘(민주·뉴욕) 전 하원의원은 "중간선거는 언제나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국민투표와 같다"며 "애비게일 스팬버거와 미키 셰릴은 조란 맘다니에 대한 이미지 반박용이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와 상식적인 대비를 이루는 인물들이기 때문에하원과 상원 후보들을 위한 대표적인 지원 연설자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알렉산드라 오카시오 코르테즈 하원의원은 "우리 당이 하나의 얼굴만 가져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의 팀으로 함께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임무는 어디에서든 가능한 한 노동계급을 위해 가장 강력하게 싸울 사람들을 보내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버지니아에서는 주지사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이 애비게일 스팬버거일 것이고 뉴욕시에서는 주저 없이 조란 맘다니일 것"이라고 말했다.  mj72284@newspim.com 2025-11-06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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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反트럼프' 전선 선봉장 자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진보 돌풍'을 일으키며 사상 첫 무슬림 뉴욕 시장으로 당선된 조란 맘다니(34)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에 맞설 미국 내 '반(反) 트럼프' 전선의 선봉장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맘다니는 5일(현지시간) 당선 후 첫 방송 인터뷰에서도 "트럼프의 협박은 불가피하지만 굴복하지 않겠다"며 연방 정부의 재정 압박과 정치 공세에 맞서겠다는 뜻을 거듭 천명했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2025.11.06 kckim100@newspim.com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도시를 위협한다면 법정에서 맞서겠다"며 "뉴욕은 협박에 굴복하는 도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맘다니는 전날 선거 승리 집회 연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과 위협에 정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뉴욕은 당신(트럼프)의 위협에 무릎 꿇지 않는다. 우리는 법정에서도, 거리에서도, 시청에서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맘다니는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네 단어'로 답하겠다면서 "소리를 높여라.(Turn The Volume Up) 당신이 우리의 목소리를 낮추려 할수록, 뉴욕은 더 크게 말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라고 비판하면서 그의 당선을 저지하기 적극 나섰다. 자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맘다니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날에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뉴욕은 무책임한 급진 좌파의 도시가 됐다"며 "법으로 정해진 최소한 외에는 연방 기금을 주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맘다니는 오히려 자신을 당선시킨 뉴욕을 중심으로 반 트럼프 연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오늘 우리는 단순히 시장을 뽑은 것이 아니다. 트럼프 시대를 향한 첫 번째 대답을 선택한 것"이라면서 "뉴욕이 반 트럼프 연대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민주당에서도 맘다니와 함께 그를 적극 후원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 의원으로 대표되는 진보·좌파 정치 세력이 전면에 나서면서 한층 선명한 '반 트럼프 투쟁'에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민주당 진보 정치 세력은 지난달 18일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집권 행태를 비판하며 300여 개의 시민 사회 단체와 수백만 명의 시민이 참가했던 '노 킹스(No Kings)' 시위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맘다니의 당선은 2026년 중간 선거와 2028년 대선 및 민주당 재편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 관측이 지배적이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6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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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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