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 전남 구례 수해현장 찾아 주민 의견 청취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지난 14일 전남 곡성, 15일 경남합천·전북무주 수해현장을 찾은 데 이어 16일에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전남 구례지역을 방문해 수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고 이날 환경부가 밝혔다.
구례군 지역은 지난 7~8일 320mm 이상의 집중호우로 제방이 유실돼 침수피해가 발생한 지역이다.
조명래 장관은 섬진강댐 하류의 침수피해 지역인 구례군 구례읍의 복구 현장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조속한 복구가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조명래 환경부장관이 16일 오전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전남 구례군 구례5일시장 침수피해 현장을 방문해 조속한 복구가 이루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사진=환경부] 2020.08.16 donglee@newspim.com |
반면 피해 주민들은 격앙된 분위기를 전했다. 한 주민은 "수자원공사를 비롯한 댐 관리 기관의 수위조절 실패로 최악의 홍수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이번 집중호우를 전후해 섬진강댐 운영이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등에 대해 신속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조명래 장관은 이날 오후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면담해 즉각적인 조사착수 및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할 것을 약속하고 수해 피해 조기복구를 위한 광역지자체의 협조를 요청했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조명래 환경부장관이 16일 오후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만나 댐 관리 적절성에 대한 조사 착수 및 재발방지대책 수립을 약속하고, 수해 피해 조기복구를 위한ㅍ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2020.08.16 donglee@newspim.com |
홍정기 환경부 차관도 오늘 용담댐 하류지역인 무주군과 섬진강댐 하류지역인 광양시, 하동군 수해현장을 방문해 지역의견을 청취했다.
조명래 장관은 "이번 기록적인 폭우로 홍수 피해를 입은 주민분들께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며 댐 관리 조사위원회 구성을 위해 관련 지자체에 위원 추천을 요청했으니 적극적으로 추천해 달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피해지역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협의해 신속한 복구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를 고려해 현 댐 운영 매뉴얼의 문제점을 진단·평가해 댐 매뉴얼 개선 등 댐 관리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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