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미국 초강력 제제, 중국 화웨이 믿는 구석 삼성전자 미디어 텍은 ...

기사입력 : 2020년08월19일 10:56

최종수정 : 2020년08월19일 10:57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은 미국의 17일 화웨이 추가 제재조치가 폭압적으로 반도체 관련 칩 조달 통로를 봉쇄해 중국 첨단 기술 기업으로 대표되는 화웨이를 고사시키려는 패권적 조치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앞서 미국의 제재 조치로 화웨이는 Mate40에 9월 15일 부터 기린계열 반도체 관련 칩을 사용할수 없게 됐다. 이 조치 만으로도 화웨이는 이미 반도체 관련 칩 조달이 어려워 스마트폰 생산에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여기에 8월 17일 추가 제재 조치는 범위를 미국기업에 의한 공급 뿐만 아니라 미국 기술을 사용하는 다른 나라 기업으로 까지 넓힘으로써 화웨이가 휴대폰 단말기 제조에 필요한 칩을 조달할 수 있는 경로를 한층 꽁꽁 틀어 막는 꼴이 됐다.  

중국 전문가들은 세계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시노피시스와 카덴스 설계 칩에 의존하며, 대다수 반도체 칩 기업이 미국 응용 소재와 램 리서치의 제품으로 생산을 진행하는 상황이어서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카날리스 애널리스트를 인용, 미국의 이번 추가 화웨이 제재 조치로 대만의 미디어 텍과 한국 삼성전자 등도 화웨이와의 거래를 못하게 되는 건지에 대해서는 아직 추가적인 상황 파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미 미국 상무부 쪽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미디어 텍 등이 미국 기술로 만든 반도체 관련 칩도 이번 화웨이 추가 제재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힌 상태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8월 17일 미국이 화웨이에 대해 추가 제재를 취하고 나섬으로써 중국 대표 기술기업 화웨이가 사상 최대의 시련에 직면했다. 18일 셔터문이 내려진 베이징 시내 화웨이 매장앞을 한 주민이 마스크를 쓴 채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고 있다. 2020.08.19 chk@newspim.com

이에대해 미디어 텍은 글로벌 무역 규정을 따를 것이며 미국 수출 관리의 변화와 법률 문제를 잘 파악해 대응할 것이라고 중국 매체들에 밝혔다. 

업계 일부 전문가들은 미디어 텍의 이런 방침은 미국으로 부터 압력이 거세지면 중국 화웨이에 대한 칩 공급을 중단할 수 밖에 없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래 제품 공급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이날 미디어텍의 주가는 9.93%나 폭락했다.

화웨이는 최근 미디어텍으로 부터 1억2000만개의 반도체 관련 칩을 구매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스마트폰의 7개 모델에도 미디어텍 칩을 사용했다.

베이징 조간 신징바오는 19일 업계 전문가들을 인용, 현재 삼성전자 등 몇개사가 가까스로 화웨이를 위해 반도체 관련 칩을 공급하고 있지만 미국의 8월 17일 제재 조치가 보다 광범위한 반도체 제조기업들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미디어 텍 등의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칩 공급에 대해 미국이 직간접적으로 압력을 행사라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화웨이 스마트폰 생산이 앞으로 더 큰 난관에 봉착하게 됐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아무 증거도 없이 국가안전이라는 모호한 이유를 앞세워 화웨이등 중국기업에 패권적 제재조치를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중국은 미국이 중국을 국가안전의 위협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지만 미국이야말로 자국의 우방국 정부와 기업, 개인 정보를 무작위로 불법 탈취하는 세계 최대의 헤커 국가라고 주장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