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미국이 여전히 북한에 대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ement, CVID)'를 추구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또 전날 중국이 남중국해에 미사일 발사 실험한 것에 대해 동남아 지역에서 무력을 과시하는 것이고 분석했다.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이날 하와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미국은 계속해서 북한에 대해 CVID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북한에 대한 준비태세를 유지할 책임이 있다"면서도, 북한과 외교가 비핵화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에스퍼 장관은 또 중국이 동남아 지역에서 무력을 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과 협력해 중국 정부를 국제규범에 부합하는 궤도로 되돌리기를 원했다"면서 "중국은 상대하는 국가가 작을 수록 더 크게 무력 과시를 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의하면, 지난 26일 중국 인민해방군은 중국 본토에서 남중국해 쪽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4발 발사했다. 미군 고위 관계자는 4발의 탄도미사일이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와 하이난섬 사이의 항행금지 해역에 떨어졌다고 확인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지는 중국이 26일 오전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미사일은 각각 최대 사거리 5000킬로미터인 'DF26'과 2150킬로미터인 'DF21D'라고 알렸졌는데, DF26은 괌 기지를 타격할 수 있어 '괌 킬러'로 DF21을 미국 항공모함을 공격할 수 있어 '항모킬러'로 불린다.
앞서 25일 미국 U2 정찰기가 중국의 비행금지 구역에 진입하자 중국 국방부는 담화를 내고 미국이 중국의 정상적인 군사훈련을 방해했다고 비난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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