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지난 7~8월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한 하천변 쓰레기 처리를 위해 국비 40억원이 추가로 지원된다. 한강은 총 22억원이 지급되면 금강은 16억원. 영산·섬진강은 1억3000만원이 배정된다.
23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열린 한강·금강 및 영산강·섬진강수계관리위원회는 상류지역 부유쓰레기 운반·처리를 위해 수계기금 40억원을 추가로 지원키기로 결정했다.
하천변 부유 쓰레기 처리를 위해 매년 약 32억원이 지원된다. 이번 수계기금 추가 지원은 올해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한강을 비롯한 주요 하천 상류 지역에 부유쓰레기 양이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전년 대비 한강은 2만1365톤(215%), 금강은 1만903톤(406%), 영산강·섬진강은 669톤(168%)의 쓰레기 처리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곡성=뉴스핌] 조은정 기자 = 섬진강 주변 수재 현장 ej7648@newspim.com |
유입된 부유쓰레기를 제때 처리하지 못하면 상수원 수질에 악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쓰레기 운반·처리를 맡을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한강 수계 지자체에는 총 22억원이 지급된다. 경기도 가평군, 여주시, 강원도 화천군, 양구군을 비롯한 12개 시군이 대상이다. 금강 수계에선 충북 옥천군, 보은군, 충남 금산군을 비롯 6개 시군에 총 16억원이 지급된다. 또 영산강·섬진강은 전남 순천시, 보성군 등 3개 시군에 1억3000만원을 배정했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이번 지원으로 집중 호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류 지역의 수해복구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상·하류가 공영(共榮)하기 위해 도입된 수계관리제도의 의의를 살려 앞으로도 상수원 수질 개선 및 유역 주민의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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