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에서 조업구역을 벗어난 불법조업이 매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최인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8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4년동안 서해 NLL 인근 해역에서 조업구역을 위반한 불법조업은 모두 41건이다.
적발된 조업구역 위반은 2016년 1건이던 것이 이듬해인 2017년 9건으로 급증했으며 2018년 13건, 2019년에는 18건으로 늘어났다. 4년 사이에 18배가 늘어난 것이다.
서해 NLL 인근 어장 현황[어장도=해양수산부] 2020.10.08 hjk01@newspim.com |
서해 NLL 인근 해역에서의 조업구역 위반 대부분은 꽃게 조업철 옹진군 연평도 주변 해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연평어장 인근에 어업지도선을 배치해 조업구역 위반 등 어선들의 불법조업을 지도·단속하고 있다.
지난달 21일에는 인근 해역에서 단속 업무를 하던 해양수산부 소속 무궁화10호 승선 공무원 이모(47)씨가 실종된 후 북한에서 총격을 받고 숨졌다.
최 의원은 "조업구역 위반시 어민들 신변에 안전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해양수산부는 지도·감독활동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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