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검 출석 요구 불응하다 추석 전 조사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 관련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한 검사장과 몸싸움을 벌여 감찰을 받고 있는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가 최근 조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환섭 광주지검장은 13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정진웅 차장이 고검 감찰조사를 받았느냐'는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여 지검장은 "감찰이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정 차장검사가 감찰에 잘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감찰이 소속 검사장에게 보고되느냐'는 취지 질문에는 "보고되고 있다"며 "광주지검 부임 후 감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전주혜 의원은 이날 여 지검장에게 정 차장에 대한 감찰과 관련해 "정진웅 차장이 80일 넘게 병원치료 등 개인사유를 들어 고등검찰청 소환조사에 불응했다"며 "당시 채널A 사건을 수사 중이었는디 이후 다른 검찰청으로 발령이 났다"고 지적했다.
정 차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으로 채널A 사건을 수사하던 지난 7월 29일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그와 몸싸움을 벌였다.
한 검사장은 정 차장을 독직폭행 혐의로 고소했고 서울고등검찰청은 정 차장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정 차장은 이후 9월 중간간부 인사에서 차장으로 승진, 광주지검으로 발령났다.
정 차장은 고검의 소환 요구에 줄곧 불응해오다 감찰 착수 두 달여가 지난 추석 연휴 전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brlee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