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국정감사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도종환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여행업계 금융지원 상환시기 연장을 위한 예산이 내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여야간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도종환 위원장은 26일 열린 국회 문체위 종합 국정감사에서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위축된 관광업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현황에 맞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비판에 이와 같이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도종환 위원장이 2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종합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0.26 leehs@newspim.com |
이날 김승수 의원에 따르면 올해 1~9월까지 방한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81.9% 감소했고, 관광레저 소비지출액은 24조5000억원 감소했다. 관광진흥법상 업종 피해규모는 6조7000억원에 이르며, 행안부 조사 결과 올해 폐업신고한 여행사는 918곳이다. 또, 이스타항공은 직원 중 605명을, NHN여행박사는 직원 260명중 250명을 해고했다.
김승수 의원은 ▲여행업계의 금융지원 상환시기 연장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연장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여행사 및 숙박업의 지원대책 마련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관광가이드 보호 ▲영세한 숙박업소에 공영방송과 케이블 수신료 감면 등을 요청했다.
이에 박양우 장관은 "관광업계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대책 마련을 위한 자료도 내고 있다"며 "관광업계 피해 회복을 위해 지금까지 무담보 대출, 상환 유예 등 9500억원 규모로 금융 지원을 하고 있는데 이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26 leehs@newspim.com |
이어 "상환기관 연계, 고용지원금 등을 더 연장해야 하는 필요성이 제기되면 관계 기관과 협의해야 한다. 관광가이드 지원과 케이블 수신료 감면 등도 마찬가지"라며 "의원께서 제안한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계기관과 협의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관광재난기금도 재정당국과 이야기해 정책에 반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종환 위원장은 "금융지원 기간을 연장하면 그에 따른 예산이 수반되는데, 이는 여야가 논의해 연장해야 한다"며 "상임위에서 예산을 뒷받침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 여야 의원이 머리를 맞대고 호텔, 관광업계의 피해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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