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미디어

속보

더보기

영업정지 처분에 재승인 심사 점수 미달까지…MBN, 대책 마련 분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종합편성채널 MBN이 자본금 불법 충당으로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로부터 6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가운데, 종편 재심사에서도 위기를 맞았다. 이달 30일 승인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종합편성사업자 MBN은 재승인 심사 결과, 점수 미달로 청문 후 재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 영업정지 처분에 점수 미달까지…"대책 마련 이야기 오가는 중"

MBN이 2011년 첫 개국 이래 계속해서 위기에 처하고 있다. 방통위로부터 자본금 불법 충당 문제로 6개월간의 영업 정지 처분을 받은데 이어, 재승인 심사에서도 점수 미달이 되면서 또 다시 '존폐'의 기로에 놓이게 됐다.

앞서 MBN은 6개월 영업 정지 처분에 대해 "당사는 건강한 경영 환경을 만들기 위해 회계시스템을 개선하고 독립적인 감사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경영 투명성 확보 장치를 강화했다"며 해결책을 밝혔다. 이어 "방통위 처분이 내려졌지만, 당사는 방송이 중단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진=MBN] 2020.11.04 alice09@newspim.com

6개월간의 처분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5월부터 '컬러바'가 송출될 상황에 놓인 MBN이 영업정지 처분을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엎친데 덮친 격으로 재승인 심사에서도 점수 미달로 인해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당장 이달 경영진의 청문이 예정된 만큼, '급한 불' 부터 꺼야 할 상황이다.

MBN 측 관계자는 10일 뉴스핌에 "대책 마련을 위해 현재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상황이긴 하나,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 정리되는 사안이 있으면 나오면 추후 전달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점수 미달이긴 하나 조건부 재승인인지, 재승인 거부인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야기 드리기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청문 관련해서도 내부에서 아직 들은 얘기가 없다. 점수가 어제 발표된 만큼, 해당 부분에 대해서도 방통위로부터 전달받은 게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MBN, 자본금 불법 충단 영향 미쳤나…방통위 "추가 청문 절차 후 판단할 것"

MBN은 지난달 29일 자본금 편법 충당으로 방통위 행정처분을 앞두고 대국민 사과 발표와 동시에 장승준 대표가 사임의 뜻을 밝혔다.

이에 방통위는 3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제58차 전체회의를 열고 ㈜매일방송(MBN)이 거짓이나 기타 부정한 방법으로 2011년 최초승인 및 2014년, 2017년 재승인을 받은 행위에 대해 방송법에 따라 방송 전부에 대해 6개월 간 업무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MBN은 이달 종합편성사업자 재승인 심사를 앞두고 '6개월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받은 만큼, 존폐 위기에 놓이게 됐다. 그리고 9일 방통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이달 30일 승인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종합편성사업자 MBN과 JTBC의 재승인 심사 점수를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방통위는 3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제58차 위원회회의를 열고 MBN 대한 행정처분을 의결했다. [사진=방통위] 2020.10.30 nanana@newspim.com

방송·미디어 전문가 13인으로 구성된 재승인 심사위원회가 지난 3∼6일 진행한 심사에서 MBN은 총 1000점 만점에 640.50점을 받았다. 종편이 재승인을 받으려면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의 실현 가능성 및 지역·사회·문화적 필요성 등 항목 심사에서 총 1000점 만점에 650점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총점 650점 미만인 사업자는 '조건부 재승인' 또는 '재승인 거부'를 받으며, MBN은 9.5점 미달로 재승인 심사에서도 빨간 불이 켜진 상황이다.

방통위는 이르면 다음 주 MBN 경영진을 불러 추가 청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방통위 측은 "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와 심사 의견 등을 바탕으로 MBN과 JTBC에 부가할 재승인 조건 등을 검토한 후 전체회의를 통해 재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며 "MBN은 추가 청문 절차를 통해 심사위원회의 지적에 대한 개선 방안 등을 들어본 뒤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방송 관계자는 "방통위에서도 자본금 불법 충당 부분이 심사에 영향을 끼쳤다고 밝힌 적은 없으나, 업계에서는 이번 문제가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MBN은 개국 당시부터 승인 요건에 맞지 않았으나, 2011년 개국돼 재승인 심사도 지속적으로 통과하지 않았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이번 재승인 심사에서 MBN이 통과했다면, 또 다시 봐주기 논란이 불거졌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논란을 막기 위해 방통위에서도 어느 때보다 꼼꼼히, MBN 입장에서는 까다로운 심사를 거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